![The 2025 쏘렌토 그래비티 트림. [사진=기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3/art_1748854382477_af1262.jpg)
【 청년일보 】 국내 완성차 5개사의 5월 국내외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르노코리아와 KGM의 해외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M 등 5개사의 5월 글로벌 판매량은 총 68만9천31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한 수치로, 지난 4월(2.4%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번 실적에는 반조립제품(CKD) 수출도 포함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11만3천26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해외 판매는 0.9% 증가한 57만6천50대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5만8천966대, 해외에서 29만2천208대를 판매하며 총 35만1천174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감소한 수치다. 특히 국내 판매가 5.2% 줄었고, 해외도 소폭(0.9%) 줄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아는 특수차를 포함해 국내 4만5천125대, 해외 22만4천23대를 팔아 총 26만9천148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2.4%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가 2.5% 늘면서 전체 실적은 1.7% 증가했다.
한국GM은 내수 시장에서 1천408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39.8% 급감했다. 해외 판매는 4만8천621대로 0.1% 증가에 그쳤고, 전체 판매량은 5만29대로 1.8%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선전에 힘입어 5월 총 9천86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7.6% 급증했다. 내수는 121% 증가한 4천202대, 해외는 18.4% 증가한 5천658대를 기록했다.
KGM은 내수에서 3천560대로 11% 감소했지만, 해외에서 5천540대를 판매하며 34.2%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11.9% 늘어난 9천100대를 기록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한편, 5월 한 달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기아 '쏘렌토'로, 총 7천734대가 출고됐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7천682대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 이후 수요가 급증하며 전월 대비 순위가 세 계단 상승했다.
이어 기아 '카니발'(6천651대), 현대차 '아반떼'(6천438대), 기아 '스포티지'(5천295대), 현대차 '싼타페'(4천969대), '그랜저'(4천597대), '포터'(4천498대), 기아 '셀토스'(4천257대), 현대차 '쏘나타'(4천134대) 등이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