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증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3/art_17611099430148_4b6c0e.jpg)
【 청년일보 】 삼성증권은 국내 자산관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자사의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수가 5천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9월 말 기준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수가 2020년 말 대비 91% 증가한 5천449명으로 집계돼 '초고액자산가 5천 명 시대'를 열었다고 전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증가율이 194%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는 40대(184%), 20대(178%), 50대(147%), 60대(93%), 70대 이상(39%) 순으로 젊은 세대 신규 유입이 초부유층 고객 수 성장을 주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억원 이상 고객의 자산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2020년 말 기준 23.0%에서 2025년 9월 말 기준 11.5%로 크게 낮아진 반면, 해외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12.6%에서 23.3%로 10.6%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국내외 채권과 해외주식이 많이 늘었는데, 이는 고금리 환경에서 절세 메리트가 높은 저쿠폰 국채, 그리고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및 대형 기술주 중심의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구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서는 새 정부의 증시부양 정책 기대감에 발맞춰 국내주식 투자 비중도 5.1%포인트 확대되는 등 30억원 이상 고객들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삼성증권은 덧붙였다.
이들 고객의 국내주식 매매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한화오션, 알테오젠, NAV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현대로템 순이었다.
AI 반도체 핵심 대형주와 더불어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방산, 원전, 인프라 관련 종목에 집중적 투자를 하는 등 공격적 수익 추구 경향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삼성증권은 풀이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초고액자산가들은 채권·해외투자·사모대체상품 등 글로벌 자산 다각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증권은 채권과 해외자산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서 차별화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고 말했다.
2003년 업계 최초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2010년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Success & Investment)를 선보이는 등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공을 들여온 것이 자산가들의 발길을 삼성증권으로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유정화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 상무는 "예탁자산 30억 이상 고객 5천 명 달성은 고객이 보내주신 신뢰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대한민국 대표 증권사로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