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식품업계가 '집밥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대상 청정원, 아워홈, 하림 등 주요 식품기업들은 간편하게 집밥을 완성할 수 있는 간편조리식과 소스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홈쿡·홈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양념 제품군 확대"...대상 청정원, 고기 양념장 2종 출시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한우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려주는 고기 양념장 신제품 '한우갈비양념'과 '한우불고기양념' 2종을 출시했다.
대상 청정원은 소비자들이 시판 고기 양념장에 과일이나 채소 등을 직접 더해 사용하는 소비 행태에 주목해, 기존 자사 양념장 대비 과일·채소 원료 함량을 1.9배 이상 늘린 양념장을 선보였다.
큼지막하게 넣은 원물 덕분에 별도 재료를 추가하지 않아도 집에서 만든 수제 양념장처럼 풍부한 맛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용량은 실제 소비자의 조리 패턴에 맞춰 세밀하게 설계됐다. 불고기(600g)와 갈비(1kg) 등 대표 고기 구매 단위에 맞춘 양념 비율로, 별도 계량 과정 없이 보다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온라인 전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쿠팡, 컬리, B마트, 네이버 등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아워홈, '찬또배기 대단한 왕돈까스' 출시..."할인 이벤트 진행"
아워홈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의 '고기 요리'편 우승 메뉴 '찬또배기 대단한 왕돈까스'를 출시했다.
아워홈은 이번 시즌 '편스토랑'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편하게 즐기는 집밥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한 집밥형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찬또배기 대단한 왕돈까스'는 아워홈과 '편스토랑'이 함께한 여덟 번째 협업 메뉴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고기 요리' 편에서 이찬원의 왕돈까스는 쌈장을 활용한 색다른 소스 조합과 압도적인 크기로 아워홈 전문가 평가단과 연예인 평가단의 호평을 받으며 최종 우승 메뉴로 선정됐다.
'찬또배기 대단한 왕돈까스'는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왕돈까스다. 일반적인 돈까스 소스 대신 쌈장, 마요네즈, 참깨를 결합한 '쌈마요 깨고소 소스'를 곁들여 한식의 정(精)이 느껴지는 집밥형 돈까스로 탄생했다.
신제품은 아워홈몰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일까지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 "냉동치킨 라인업 확대"...하림, '맥시칸 크리스피 통살' 2종 출시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맥시칸 브랜드의 신제품으로 '크리스피 통살'과 '핫 크리스피 통살' 2종을 출시하며, 냉동치킨 간편식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번 신제품은 외식 물가 상승세 속 냉동치킨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점에 주목해, 담백한 닭가슴살 본연의 맛을 살려 개발됐다.
특히 닭가슴살을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 그대로 튀겨낸 통살 형태를 사용해 한 입에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하림은 맥시칸의 양념치킨 레시피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냉동치킨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기존 '크리스피 순살·봉', '핫 크리스피 순살·봉', '허니버터 순살·봉', '갈릭양념 순살·봉' 등과 함께, 이번 통살 2종을 더해 총 10종의 라인업으로 냉동치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은 100% 국내산 하림 닭가슴살만을 사용했으며, 180℃ 고온에서 짧게 튀긴 뒤 165℃ 오븐에서 한 번 더 구워, 기름기는 줄이고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핫 크리스피 통살'은 매운맛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염지 공정단계부터 매운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매콤한 맛을 속까지 고루 배게 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한층 넓혔다.
소스는 제품별로 차별화했다. '크리스피 통살'에는 국내산 마늘과 양파로 만든 오리지널 양념치킨 소스가, '핫 크리스피 통살'에는 베트남 고추로 맛을 낸 매콤한 핫 양념치킨 소스가 각각 제공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시장의 흐름을 보면, 간편식은 단순히 '조리 시간을 줄이는 제품'이 아니라 집밥의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원재료 가격이 높아지고 외식 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레스토랑 퀄리티'를 구현하려는 니즈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기업들은 맛의 완성도와 조리 편의성을 동시에 잡는 프리미엄 간편식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