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수주 릴레이"…K-조선 3사 평균 가동률 100% 상회

등록 2025.11.17 08:00:03 수정 2025.11.17 08:00:15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K-조선 3사, 분기보고서 제출…올해 도크 포화 상태
HD한국조선 105.5%·한화오션 101.1%·삼성重 112%

 

【 청년일보 】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초호황) 구간에 도래한 가운데, 국내 조선사 '빅 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가 잇단 수주 릴레이에 힘입어 '풀가동'을 유지 중이다.

 

17일 각 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HD한국조선해양 조선 부문 가동률은 105.5%, 한화오션 101.1%, 삼성중공업 112%를 각각 기록했다. 
 

가동률은 기업이 보유한 생산 능력 대비 실제로 생산한 물량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설비 또는 공장이 얼마나 활발하게 효율적으로 가동하는지를 의미한다.

 

가동률이 100%를 넘겼다는 건 기존 업무시간 외에 휴일이나 야간 조업 등으로 실제 근무 시간이 늘었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일감이 쌓여있으며, 도크(선박 건조공간)를 비롯한 생산시설과 인력이 최대치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소 가동률은 107.6%, 한화오션 102.5%, 삼성중공업 116%로 사실상 올해 내내 도크 포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100척, 135억 9천만달러(한화 약 19조7천800억원)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 180억 5천만달러의 75.3%를 잠정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 ▲LNG 벙커링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61척 ▲탱커 16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1척을 수주했다.

 

조선 사업부문에서 올 3분기 누적 생산실적은 18조2천985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 비중은 원유운반선, 컨테이너선에 힘입어 77%에 달했다. 

 

연간 수주목표를 공개하지 않는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총 32척을 수주하며 누적 약 63억 2천만달러(한화 약 9조2천8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컨테이너선 13척, LNG 운반선 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2척, 쇄빙연구선 1척 등이다.

 

 

상선, 해양 및 특수선, E&I(플랜트·풍력) 사업분야에서 올 3분기 누적 생산실적은 각각 7조8천143억원, 6천886억원, 4천92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상선 제품의 비중이 LNG 운반선 등에 힘입어 자그마치 83%에 달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56억달러(한화 약 8조1천508억원)를 수주했다. 이중 상선은 48억달러로 목표 58억달러의 83%를 달성했다.

 

올 3분기 기준 조선·해양부문 매출 비중은 96.15%로, 전년 동기(91.5%) 대비 5% 가까이 증가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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