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화 건설부문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매월 정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전날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공종별 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강화되는 공정거래 및 안전 규제에 발맞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행사는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투명한 건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열린 첫 번째 간담회는 골조 공사를 담당하는 철근콘크리트 및 철골 분야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임진규 한화 건설부문 외주구매실장을 비롯해 외주상생혁신팀, 안전보건기획팀 등 주요 실무진과 협력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회의의 핵심 의제는 '공정거래'와 '노동안전'이었다.
양측은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아 온 불법 재하도급을 근절하기 위해 계약 프로세스를 엄격히 준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신 지침을 공유하며 투명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안전 관리 분야에서는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위험성 평가를 고도화하고, 실질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진행된 토론 시간에는 협력사 대표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원청인 한화 측이 이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하는 쌍방향 소통이 이뤄졌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매월 공종별 간담회를 이어간다. 당장 12월에는 수장, 방수, 습식 공종 협력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임진규 외주구매실장은 "사회적으로 공정거래와 안전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건전한 상생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