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 '이중 압박'…생산자물가 6개월째 상승

등록 2026.03.24 09:02:33 수정 2026.03.24 09:02:33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경유 7%·나프타 9%↑…석유제품·금융서비스가 상승 주도
두바이유 10% 증가 여파 지속…3월도 상방 압력 '불가피'

 

【 청년일보 】 국제 유가 상승과 금융시장 변수 확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수는 123.25(2020년=100)로 전월(122.56)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반년째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4%로,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가운데 석탄·석유제품이 4.0%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견인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금융·보험이 5.2% 오르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수산물 역시 4.2% 상승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피망(36.9%), 물오징어(12.1%) 등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경유(7.4%)와 나프타(8.7%) 등 석유제품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 D램 가격은 7.8% 상승했고, 주식 거래 증가 영향으로 위탁매매수수료는 14.8% 뛰었다. 반면 건설중장비 임대료(-2.0%),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0.1%) 등 일부 품목은 하락했다.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원재료(0.7%), 중간재(0.6%), 최종재(0.2%)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으며, 용도별로는 소비재(0.2%)와 서비스(0.3%)가 상승했다. 자본재는 0.1% 하락했다.

 

국내 출하와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0.9% 상승했다. 공산품(1.1%)과 서비스(0.6%)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 상승을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다. 2월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 대비 10.4% 오르며 석유제품 가격 전반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주가 상승으로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금융·보험 서비스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수산물 가격 상승은 수온 상승과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어획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3월에도 물가 상승 압력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두바이유 평균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2월 대비 각각 82.9%, 2.0% 상승한 상태다. 다만 원가 상승분이 실제 제품 가격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기업별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구체적인 상승 폭은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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