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박찬주 장군 '갑질' 의혹 전수조사 나선다

등록 2017.11.17 16:26:18 수정 2017.11.17 16:26:18
김수진 기자 soojin03@youthdaily.co.kr

<뉴스1>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 파문과 관련해 육군이 운영실태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아울러 국방부는 이날 오후 박찬주 육군 대장 부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육군은 4일 공관병을 운영하는 90개소, 100여 명의 공관병에 대한 운영실태 확인, 애로와 건의사항 수렴,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관병을 운영하고 있는 육군의 모든 장성급 부대를 대상으로 감찰·인사·편제·법무·헌병 전문요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통합점검팀을 편성해 인권침해, 기본권 보장, 사적운용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육군은 이번 파문을 계기로 공관병 운영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선진병영문화를 정착해 나가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 감사관실은 이날 오후 박찬주 육군 대장 부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한다.

군 관계자는 "이틀간의 감사 결과를 오늘 오전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며 "감사결과와 향후 대책을 국민께 알려들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을 밝히고 공관병 운영 제도 개선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박찬주 대장의 거취여부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박찬주 대장 부부에 대해 형사처벌을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송 장관이 솔선수범의 차원에서 장관 공관병부터 민간인력 대체를 지시한만큼 국방부가 국방개혁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전 군 공관병 폐지'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육·해·공군의 공관병 운영 규모는 총 200여명 내외로 육군 100여명, 공군 15명, 해군 5명 정도다.

한편 군 인권센터는 "박 대장의 가족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공관병에게 사령관의 가족 빨래, 다림질, 텃밭 가꾸기, 옷 관리, 화장실 청소등의 사적인 업무를 시키고 기분이 나쁘면 폭언을 서슴치 않았다"며 "대장의 부인이 공관병에게 안방 블라인드 치기, 거실에 떨어진 쓰레기 줍기, 바닥에 떨어진 발톱과 각질 치우기 등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