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경제·균형발전 챙긴다"···SK, 5년간 비수도권 67조원 투자

등록 2022.09.14 11:34:52 수정 2022.09.14 15:48:50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차별적 기술 경쟁력 확보···BBC 분야 R&D 5년간 25조 투자
성장 동력 확보···올해 전년 比 50% 늘어난 1.3만명 이상 채용

 

【청년일보】 SK그룹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향후 5년간 6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SK그룹은 핵심 성장동력인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의 국내 기반 시설과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국내 투자 및 R&D 계획을 14일 밝혔다.

 

먼저 올해와 내년까지 기존 국내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규로 착공하는 등 시설 투자에 모두 73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SK그룹 주요 관계사들의 기술 경쟁력 확보하기 위해서는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며, 향후 5년간 R&D에 25조원을 투자한다는 예정이다.

 

특히 향후 5년간 국내에 투자키로 한 179조원 가운데 비(非)수도권에 67조원을 투자해 지방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비수도권 투자 분야는 ▲반도체·소재 30.5조원 ▲그린 22.6조원 ▲디지털 11.2조원 ▲바이오·기타 2.8조원 등으로 SK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에 맞춰져 있다.

 

SK그룹은 최근 SK하이닉스가 향후 5년간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M15X(eXtension)에 모두 15조원을 투자키로 한 것을 비롯해 SK실트론, SK 머티리얼즈, SK E&S 등의 사례가 대표적인 비수도권 투자 사례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계속되는 경제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주요 관계사의 성장기반인 국내 생산시설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와 내년까지 2년동안 모두 73조원을 집행키로 했다.

 

내년까지 단행될 국내 투자 역시 ▲반도체·소재 48.7조원 ▲그린 12.8조원 ▲디지털 9.8조원 ▲바이오·기타 2.2조원 등 BBC 산업에 집중돼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국에 약 5조원을 투자해 5G 등 유무선 통신망을 확충키로 했다. SK E&S는 내년까지 전국에 약 1조원 이상을 투자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시설 및 도시가스 시설을 구축한다. 이중 유무선 통신사들의 전국망 확충은 SK그룹 1·2차 협력업체는 물론 지방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가능한 분야로, SK그룹 투자에 따른 연쇄적인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밖에 SK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향후 5년간 ▲반도체·소재 22.1조 ▲그린 0.8조 ▲디지털 1.2조 ▲바이오·기타 1.1조 등 R&D에 25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SK그룹 핵심 전략산업의 생산 기반인 국내 시설을 지속적으로 신·증설하고, R&D에도 대규모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소재·부품·장비 등 이른바 소부장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현재 계획된 중장기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3천명 이상을 채용키로 했다.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 채용 규모인 8천500명보다 50% 늘어났다.

 

이처럼 올해 채용 규모를 늘린 것은 BBC 산업의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서란 것이 업계 설명이다. 특히 BBC 산업 중 배터리 사업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000명 이상을 채용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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