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유동성 위기 루머 사실무근…최초 유포자 법적조치 검토"

등록 2024.11.18 17:26:43 수정 2024.11.18 17:26:49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유동성 위기" 풍문에…롯데지주 등 주요 상장 계열사 주가 동반 하락

 

【 청년일보 】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으로 증시에서 롯데지주 등 주요 상장 계열사 주가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회사 측은 루머의 최초 생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 의뢰 등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15일)보다 6.59% 하락한 2만550원으로 마쳤다. 장중 8.86% 떨어진 2만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10.22% 하락한 6만5천900원으로, 롯데쇼핑은 6.6% 떨어진 5만8천원에 각각 마쳤다. 두 종목도 이날 장중 각각 6만4천800원(-11.72%), 5만6천100원(-9.66%)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섰다.

 

이날 롯데 계열사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한 것은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풍문이 증권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두 곳이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고 이어 관련 내용의 지라시가 급속도로 유포됐다.

 

해당 지라시에는 롯데의 내달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설과 유통계열사를 중심으로 직원 50% 이상을 감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은 이날 낮 12시 30분경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공시 이후 롯데 계열사 주가는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매수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회복하지는 못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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