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품질보장 신선식품. [사진=세븐일레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8/art_17461527174942_e9fae1.jpg)
【 청년일보 】 세븐일레븐이 가성비와 품질을 두루 갖춘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편의점업계에 승부수를 던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고물가가 지속되는 소비 환경을 고려해 합리적 가격을 갖춘 PB 상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 편의점업체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가 이른바 '가성비'로 쏠리기 시작하면서 편의점 PB 상품에 대한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각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상품을 내놓으면서 초저가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롯데 계열사와의 협업과 해외 인기 상품 도입을 통해 PB 상품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전세계에 진출해 있는 자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우수 상품을 수출하고, 해외 편의점의 인기 상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등 상품 머천다이징 역량 및 글로벌 영향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일환이 바로 롯데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PB 상품이다.
실제 지난 3월 세븐일레븐은 롯데마트, 지방 자치단체와 공동 개발을 통해 가성비 대용량 PB 파우치음료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과 롯데마트는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향상시킨 다양한 PB 상품을 선보이고자 지난해 'PB 개발 협의체'를 구성해 이와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세븐일레븐과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공동 개발상품은 '세븐셀렉트 대용량 파우치음료' 4종으로 '세븐셀렉트 아메리카노(리얼블랙, 스위트, 헤이즐넛향)' 3종과 '세븐셀렉트 복숭아이스티'이며, 1.5L의 대용량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4천500원이며 100ml당 300원으로 시중에 판매중인 일반 파우치음료 대비 50%가량 저렴하다.
먼저 세븐셀렉트 아메리카노 3종은 브라질 커피 추출액 아라비카를 사용해 특유의 부드럽고 복합적인 아로마를 느낄 수 있으며, 과일향과 꽃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리얼블랙은 커피의 밝고 상쾌한 맛을 강조했으며, 스위트는 달콤한 맛과 함께 고소하고 쌉싸름한 커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헤이즐넛 상품은 첫 모금부터 달콤한 헤이즐넛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셀렉트 복숭아 아이스티는 비타민이 풍부한 복숭아와 칠레산 홍차를 혼합해 만든 상품으로 커피와 혼합해 먹는 일명 ‘아샷추(아이스티에 샷 추가)’로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같은 시기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고흥유자에이드'도 함께 선보였다. 국내 최대 유자 생산지인 고흥군에서 선별한 유자를 활용한 상품으로 국산 고흥유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2023년 고흥군과 '고흥 농·수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협약의 일환으로 해당 상품을 개발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롯데마트·슈퍼와 협력을 통해 각종 야채와 과일, 정육 등 17종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품질 개선 프로젝트 ‘신선을 새롭게’를 통해 검증된 다양한 상품을 편의점 고객 특성에 맞는 소포장 위주로 선보이며 기존 신선식품 대비 약 5~10% 단가를 낮췄다.
세븐일레븐에서 첫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신선을 새롭게 상품들은 '한끼밥상양파400g', '커팅무 1/2통', '감자500g', '다다기오이2입', '양파300g', '깐당근150g', '깐마늘60g' 등의 집밥 메뉴에 자주 사용되는 야채 9종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카라카라오렌지', '부사사과4~6입', '미국산레몬2입' 등의 과일 6종과 먹기좋게 손질해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한입삼겹살500g’, ‘대패삼겹살500g’ 등 정육상품까지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세븐일레븐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며 국내 파트너사들이 만든 우수 PB 상품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상품 교류 확대 프로젝트' 아래 일본, 미국, 대만 등 현지 세븐일레븐 인기 PB 상품들을 직소싱해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작년 10월부터 글로벌 소싱을 ▲PB 브랜드 강화 ▲지역 우수상품 활성화 ▲협업 마케팅과 함께 MD 혁신의 기본이 되는 주요 상품 추진 전략으로 삼아오고 있다.
이를 통해 과자, 라면, 디저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글로벌 상품 180여종을 수입해 왔다.
실제 이와 같은 노력은 2030세대로부터 긍정적인 호평을 받으며, 총 1천만개 가량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체적으로 작년 10월 수입한 '랑그드샤' 2종은 한 달 내에 40만개를 완판했으며, 올해 3월 29일부터 4월 28일까지를 기준으로 '저지우유푸딩'은 출시 초기(2024년 12월 21일~2025년 1월 20일) 대비 80% 급증했다.
2025년 1분기 일본 직소싱 상품도 전년 동기 대비 110배 이상 증가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강조한다.
세븐일레븐은 롯데 계열사 및 지자체와의 협업, 글로벌 PB 상품 확대와 함께 비식품 분야 PB 브랜드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세븐셀렉트 수피마 티셔츠 2종. [사진=세븐일레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8/art_17461525244492_fa779a.jpg)
세븐일레븐은 올해 4월 비식품 분야 PB 브랜드 강화의 일환으로 '패션 PB'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세븐일레븐은 '패션·뷰티' 카테고리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전담팀(세븐콜렉트팀)을 신설하고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편의점이 근거리 쇼핑채널로 발전하면서 편의점의 근간이자 중점 상품으로 인식되는 '푸드' 카테고리를 메인 기반으로 삼고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킬링 포인트로 패션·뷰티를 선정해 경쟁사 보다 먼저 시장에서의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은 작년 9월 '동대문던던점'을 패션·뷰티 특화점포로 꾸미고, 스트릿웨어 브랜드 '뭉(MWOONG)', 양말 전문 브랜드 '삭스탑'과 손잡고 티셔츠와 패션양말 등을 판매해 왔다. 업계 최초로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적으로 전개해 긍정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오픈한 차세대 가맹모델 '뉴웨이브오리진점'에서도 패션 상품을 판매하며 편의점업계의 패션 카테고리 성장 가능성을 시험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세븐일레븐이 패션 PB로 첫 선을 보이는 상품은 '세븐셀렉트 수피마 티셔츠' 2종으로 누구나 호불호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데일리 패션 아이템이다.
매일 착용할 수 있는 베이직한 상품인 만큼 피부에 직접 닿는 촉감을 고려해 소재에 더욱 신경썼다. 특히, 면티셔츠는 시즌리스 상품으로 활용범위가 넓고 해당 소비에 있어 가성비를 우위에 놓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부드러우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수피마'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능성 원사를 추가해 가볍고 쾌적한 착용감을 주는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두 가지 사이즈(L/XL)가 준비됐으며,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가격은 9천900원이다. 여기에 세븐일레븐은 PB 티셔츠 출시를 '세븐셀렉트 컬러팝 삭스' 등 8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패션 분야 외에도 생활용품 PB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100매가 들어간 '세븐셀렉트 착한도톰물티슈'를 선보였고, 주택과 오피스 등 일상생활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건전지인 '세븐셀렉트 백셀건전지(AA, AAA) 2종'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건전지, 티슈, 우산 등 우리 삶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용품 4월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5%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모든 상품군에 걸쳐 PB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가성비, 시성비 등 고물가 상황 속 실속 소비 트렌드가 늘어남에 따라 가성비가 우수한 상품들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며 "현재 세븐일레븐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아 창립 37주년 기념 대고객 감사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븐일레븐은 '쇼킹 프라이스', 'Best 1+1', '세븐일레븐앱 매일매일 혜택 가득' 세 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5월 한 달간 파격 할인 행사와 한정판 굿즈를 선보인다"고 귀띔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