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중인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남성 전문몰 '4910', 일본 여성 쇼핑앱 '아무드' [사진=에이블리코퍼레이션]](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10065127184_873b9a.jpg)
【 청년일보 】 패션 플랫폼 기업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국내외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이어가며 신사업 부문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를 넘어, 남성 전문몰 '4910'과 일본 여성 쇼핑앱 '아무드'를 앞세운 다각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업계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 "MZ 남성 취향 저격"…4910, 남성 패션 앱 강자 부상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선보인 남성 패션 전문 앱 '4910(사구일공)'. [사진=에이블리코퍼레이션]](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10065130344_7094cd.jpg)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선보인 남성 패션 전문 앱 '4910(사구일공)'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국내 남성 패션 플랫폼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4910은 지난 2023년 6월 베타 서비스를 거쳐 지난해 3월 정식 론칭됐다. 이후 단 7개월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3월 기준 사용자 수는 무려 170만명에 달한다.
아이지에이웍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4910은 지난 2023년 대비 지난해 MAU 증가율은 'ChatGPT'와 '스레드(Threads)' 등 글로벌 앱을 제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한 앱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먼저, 저렴한 맨즈웨어부터 SPA 브랜드, 유명 스포츠 브랜드 등 폭 넓은 상품 라인업이 고객 눈길을 끌었다.
'히코튼', '미스터제이슨', '아일랜드모던', '독보남' 등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데일리 맨즈 브랜드부터, '어나더아카이브', '엘리메노', '커버낫', '소라노', '엔피스튜디오', '에이지오디' 등 감각적인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여기에 '지오다노', '에잇세컨즈', '유니클로' 등 대중적인 SPA 브랜드 제품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MZ세대 남성들에게 '대표 가성비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1월 앱 최초 실행 화면을 뜻하는 '온보딩 화면'을 개편하며 남성 고객이 쇼핑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성비·인지도·퀄리티)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도 도입했다.
해당 기능 개편을 실시한 지난 1월 4910 첫 구매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0% 증가했으며, 신규 회원 수도 500% 늘어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스포츠 전용관', '빅사이즈 전용관' 등 카테고리를 특화해 MZ 남성 고객층의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 아무드, K-패션 일본 진출 지원…글로벌 신사업 성과 '뚜렷'
글로벌 신사업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이블리의 첫 번째 해외 플랫폼 '아무드(amood)'는 일본에서 K-패션 대표 앱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론칭한 '원스톱 글로벌 진출 서비스'는 국내 셀러의 일본 진출을 돕기 위해 물류·통관·번역·마케팅·CS 등 전 과정을 지원하며, 대기업 중심이었던 해외 진출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 아무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성장, 올해 1분기에도 약 2배(90%)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선보인 일본 여성 쇼핑앱 '아무드'. [사진=에이블리코퍼레이션]](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10069513137_d20874.jpg)
현재 아무드에는 누적 입점 마켓 수 약 1만4천개, 판매 상품 수 200만개, 누적 다운로드 수 560만건을 기록하며 한국 쇼핑앱 최초로 일본 앱스토어 쇼핑 부문 TOP5에 진입하는 성과도 거뒀다.
아무드는 패션을 넘어 뷰티·푸드·인테리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K-뷰티 수요 확대에 맞춰 뷰티 카테고리 안착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셀러의 안착까지 지원하고 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향후에도 에이블리의 성공 방정식을 적용한 4910과 아무드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