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망’ 이색 매장…스타벅스 애기봉점, 12만명 방문 돌파

등록 2025.07.07 08:59:24 수정 2025.07.07 08:59:24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공원 내 민통선 북측 위치…입장 시 사전예약 필수
외신 보도 후 입소문 확산…외국인 관광객도 급증

【 청년일보 】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스타벅스 매장이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개점한 김포 애기봉생태공원점은 개장 이후 7개월간 누적 방문객 수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매장은 지난해 11월 29일 문을 연 이후 올해 5월까지 약 12만3천명이 매장을 찾았다.

 

위치는 북한 황해도 개풍군과 불과 1.4㎞ 거리에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로, 매장에서 조강과 북한 지역이 직접 보인다.

 

이 매장은 민간인 통제선 북쪽에 있어, 사전 예약과 셔틀버스를 통한 이동, 출입 검문 등을 거쳐야 입장할 수 있다.

 

공원 자체가 관광지로 각광받는 데다, ‘북한을 볼 수 있는 스타벅스’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외신 보도도 이어졌다.

 

실제 개점 이후 올해 1~4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방문객은 약 12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월평균 1천300명에서 3천30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푸드 판매 비중이 다른 매장보다 30% 정도 높은 편이며, 평일에는 외국인 단체와 군 장병, 학교 단체 등이 주요 고객층을 이루고 있다.

 

다만, 공원 운영 특성상 이 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만 문을 열며, 이는 일반 스타벅스 매장 대비 짧은 시간이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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