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낵에서 글로벌 브랜드로"…롯데웰푸드, '빼빼로' 메가브랜드 육성

등록 2025.11.11 08:00:01 수정 2025.11.11 08:00:10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빼빼로, 5년 만에 매출 47% 성장…국내외 시장 동반 상승세
'빼빼로데이' 세계화로 글로벌 수요 확대…K-스낵 위상 강화
전 세계 54개국 진출, 수출량 1억개 돌파하며 "존재감 확대"
롯데웰푸드, 인도 첫 생산라인 구축…해외 시장 교두보 확보

 

【 청년일보 】 롯데웰푸드의 대표 스낵 브랜드인 '빼빼로'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꾸준한 내수 수요와 해외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올해 매출 2천4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인도 현지 생산을 시작으로 'K-스낵'의 세계화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메가브랜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 'K-스낵' 빼빼로, 글로벌 매출 2천400억원 돌파 눈앞


11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올해 '빼빼로'의 연간 매출은 약 2천4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출액은 지난해 701억원보다 약 30% 늘어난 9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매출 학대는 일시적인 흐름이 아닌, 꾸준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국내 매출은 2020년 1천170억원에서 지난해 1천451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수출액도 290억원에서 701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은 2020년 1천460억원에서 지난해 2천152억원으로 성장하며 5년 만에 약 47%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빼빼로는 이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빼빼로'는 전 세계 54개국에서 판매됐다. 수출액은 701억원으로 2023년(540억원) 대비 30% 늘었고, 수출량은 처음으로 1억개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2020년 글로벌 통합 마케팅 전략을 도입한 이후 지난해 수출액이 2020년 대비 140% 이상 성장하며 'K-스낵'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 롯데웰푸드, 인도 공장 가동·글로벌 캠페인 병행…'빼빼로' 세계화 가속


롯데웰푸드는 이러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생산 거점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 약 330억원을 투자해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첫 해외 생산을 본격화했다.


이는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를 비롯한 중동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 확보 차원이다.


롯데웰푸드는 현지의 고온다습한 기후를 고려해 쉽게 녹지 않는 '내열성 초콜릿'을 자체 개발했으며, 빼빼로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최적의 밀가루 원료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현재 '오리지널'과 '크런키' 2종을 출시했으며, 수도인 뉴델리지역을 중심으로 인도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 거점 확충과 함께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도 함께 펼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0년부터 한국의 독특한 기념일 문화인 빼빼로데이를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올해는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로 인기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발탁해 TV 광고, 대형 옥외 광고, 지하철 이벤트 등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며 글로벌 팬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 'K-스낵' 빼빼로, 글로벌 톱10 도전…2035년 매출 1조원 비전 제시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발판으로, 롯데웰푸드는 향후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로 동남아, 북미 등에 수출 확대, 해외 생산 라인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9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일 원롯데 식품사 통합 전략회의'에서 빼빼로가 글로벌 메가 브랜드 1호로 선정된 이후, 그룹 차원의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당시 회의 자리에서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 매출 1조원이 넘는 메가 브랜드를 육성하라고 주문했으며, 이에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본격적인 해외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데이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소비자들이 함께 즐기는 기념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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