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넥슨(NEXON Co., Ltd.)이 지난해 연간 매출 4조5천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의 글로벌 흥행과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고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12일 넥슨이 공시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연결 실적에 따르면, 회사의 연간 매출은 4천751억엔(한화 약 4조5천72억원, 이하 연간 100엔당 948.7원 기준)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천240억엔(약 1조1천765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0% 감소)을 유지했다. 반면 순이익은 921억엔(약 8천733억원)으로 32%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1천236억엔(약 1조1천606억원, 이하 4분기 100엔당 939.0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며 회사 전망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2억엔(약 67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순이익은 109억엔(약 1천19억원)으로 66% 감소해 전망치를 하회했다.
실적을 이끈 핵심은 지난해 10월 말 출시된 익스트랙션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천400만장을 돌파하고, 올해 1월 최고 동시접속자 수 96만명을 기록했다.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흥행에 힘입어 해당 지역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넥슨은 이를 기반으로 서구권에서 분기 및 연간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존 핵심 IP의 성장세도 뚜렷했다. 국내 '메이플스토리(PC)'는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며 네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현지 맞춤형 업데이트 성과로 매출이 24% 늘었다. 이에 따라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은 연간 기준 43% 증가했다.
지난해 매 분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온 FC 프랜차이즈도 견고한 성과를 유지했다. 'FC 온라인'은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와 대규모 프로모션 효과로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PC)'는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한국에서는 서비스 20주년 효과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FC 온라인' 역시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효과로 4분기 매출이 성장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도 시즌 업데이트와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통해 안정적인 이용자 지표를 유지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을 1천505억~1천640억엔(약 1조3천973억~1조5천229억원, 이하 2026년 1분기 100엔당 928.5원 기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4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12억~611억엔(약 4천752억원~5천675억원), 순이익은 409억~484억엔(약 3천799억원~4천498억원) 범위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은 150만명 이상의 사전예약과 함께 현지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넥슨은 '아주르 프로밀리아', '프로젝트 DX', '낙원: LAST PARADISE',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IP의 종적·횡적 확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해 아크 레이더스의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넥슨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사가 보유한 프랜차이즈의 지속 성장과 보다 많은 신규 IP 발굴로 국내외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