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절반 표기’ 사고...금감원, 토스뱅크 전산 점검 돌입

등록 2026.03.11 09:38:42 수정 2026.03.11 09:38:49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7분간 환율 절반으로 표시…200억 거래 발생
금감원 “사고 원인 확인 후 검사 전환 가능"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토스뱅크 환전 오류 사고와 관련해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이날 오전 토스뱅크 환전 전산 오류와 관련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담당 인력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경위와 실제 거래 규모, 피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현장에 나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라며 “전산 사고 발생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사고 원인 파악 이후 필요할 경우 정식 검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일본 엔화 환율이 정상가의 절반 수준으로 표시되면서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 29분부터 약 7분간 은행 내부 점검 과정에서 환율 표기 오류가 발생하면서 100엔당 약 930원 수준이던 환율이 470원대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간 동안 일부 이용자들이 실제 환전을 시도했다는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금융권에서도 실제 거래 여부와 사고 규모를 확인 중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오류가 발생한 약 7분 동안 환전 거래 규모는 약 20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은행이 부담해야 할 손실 규모는 약 100억 원대로 추산된다.


토스뱅크는 사고 인지 직후 금감원에 관련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전산 오류가 인적 실수에 따른 것인지, 시스템 개발 또는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프로그래밍 오류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소비자 피해보다는 은행 측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측은 전날 공지를 통해 “외화통장을 통한 일부 환전 거래가 제한됐으며 체크카드 국내·해외 결제가 일시적으로 지연됐다”며 “현재는 시스템이 정상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날 중 사고 경위와 향후 조치 방향에 대한 추가 안내를 공지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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