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군사 충돌 유예' 국제유가 급락…브렌트유 100달러 하회

등록 2026.03.24 09:06:03 수정 2026.03.24 09:06:12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트럼프의 발전소 공격 보류와 종전 협상 가능성 시사
이란의 협상 부인에도 에너지 시장 공급 불안은 완화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고 종전 협상 의지를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10.9% 내린 배럴당 99.94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10.3% 하락한 88.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양측이 적대행위 해소를 위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하며 국방부에 공격 보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핵무기 포기 등 핵심 쟁점에서 상당 부분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했다.

 

이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하며 내놓았던 발전소 초토화 경고에서 한발 물러선 조치로 풀이된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국과의 대화 사실을 공식 부인하며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고 단언했으며, 미국의 이란산 원유 판매 한시 허용 조치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태도를 고수했다. 당사국 간의 진실 공방 속에 유가는 낙폭을 일부 축소했으나,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공격 보류 소식에 무게를 두는 형국이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를 과거 오일쇼크에 비견되는 심각한 위기로 규정하면서도, 최근의 외교적 움직임이 공급망 안정에 미칠 영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5일간의 유예 기간 동안 도출될 실질적인 협상 결과가 에너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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