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2천억원 영업익 기록…엔진 결함 등에도 ‘흑자’

등록 2020.10.27 09:03:58 수정 2020.10.27 11:02:01
이승구 기자 hibou5124@youthdaily.co.kr

작년보다 영업익 33% 하락·1조원대 품질비용 반영에도 ‘선방’
신차·RV 중심 판매 믹스 개선 등 효과로 영업익 감소 최소화

 

【 청년일보 】기아자동차가 올해 3분기 2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하락했고, 세타2 엔진 결함 등으로 인해 1조원이 넘는 품질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적자 전환을 피해 선방한 것이다.

 

기아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95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기아차는 1조2592억원의 품질 비용 반영에도 K5와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와 레저용차량(RV) 중심 판매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효과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

 

글로벌 판매(도매 기준)는 69만9402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K5와 쏘렌토의 안정적인 판매에 더해 카니발 신차 효과가 본격화하며 작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13만6724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1.3% 감소한 56만2678대를 팔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일부 완화되며 유럽(4.2%), 인도(175.7%), 중국(15.1%) 등은 판매가 늘었으나 북미(-5.5%)와 러시아·중남미 등 기타시장(-19.7%)에서는 감소했다.

 

3분기 매출액은 16조321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337억원으로 59.0% 감소했다.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국내 판매 호조와 더불어 북미 시장에서의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판매 확대, 인도에서의 셀토스 판매 호조와 신차 쏘넷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등으로 RV 판매 비중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포인트 증가, 역대 최고 수준인 57.8%를 기록하며 매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국내·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 인도 시장의 성공적 진출,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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