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사 전경.[사진=하나은행]](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19335544067_be86a0.jpg)
【 청년일보 】 하나은행이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을 앞세워 서학개미를 공략하고 나섰다.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은 외환 환전부터 주식 매매까지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하고,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흥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미국 금융투자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지역·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상 금융투자는 9626억달러로, 전년(8045억달러) 대비 약 19% 증가했다. 특히 미국 증권투자는 6304억달러로 전체 투자의 63.4%를 차지했다.
이런 투자 수요에 발맞춰 하나은행은 지난 5월 하나증권과 함께 '하나 해외주식 전용 통장'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해외주식 매매를 위한 외화 보통예금 통장으로, 기존처럼 별도의 증권계좌로 외화를 이체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은행 통장에 보유한 달러로 하나증권을 통해 미국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은 입금 시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함으로써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손님들의 투자 편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아울러 하나증권 신규 고객에 한해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 개설 후 미국 주식을 거래할 경우 매매수수료도 6개월 간 전액 면제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외주식 거래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주식 거래 편의성과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하기 위한 전용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이 출시되기 이전에 해외주식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성인 고객에 한해 비대면을 통한 은행 연계 해외주식 계좌 개설이 가능했다. 반면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은 미성년자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 모바일 앱 ‘하나원큐’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영업점에서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해외주식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손님 중심의 외환상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개인 외환거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 2022년 159억 달러였던 개인 FX거래 규모는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 2024년 270억 달러로 확대됐다.
이 같은 노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국내 은행 중 최초로 미국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Global Finance)지'가 선정하는 ‘2025년 아시아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순 환전 업무를 넘어 실거래 기반의 외화계좌에 대한 손님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을 통해 손님들이 환율 부담을 덜고 보다 손쉽게 해외주식 거래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