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촉진비 2천억 별도"...HDC현산, 방배신삼호 최고조건 제시

등록 2025.07.24 15:53:28 수정 2025.07.24 15:53:32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평당 공사비 876만원, 사업비 금리 CD+0.1%…신반포2·4차 대비 전 항목 우위
분담금 입주시 100% 납부, 금융비용 전액 시공사 부담…계약이행보증도 명시

 

【 청년일보 】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인근 경쟁 입찰 사업장인 신반포2차, 신반포4차 대비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이 제시한 공사비는 평당 876만원으로, 신반포2차(949만원)와 신반포4차(927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며 2년간 공사비 인상 유예 조건도 포함됐다.

 

사업비 조달 금리는 CD+0.1%(고정)으로, 신반포4차(삼성물산, CD+3%)나 한남3구역(현대건설, CD+2.1%)과 비교해 업계 최저 수준이다. 기존 신반포 2·4차 제안서에는 없던 2천억원 규모의 사업촉진비도 별도 조건으로 제시됐다.

 

또한, 분담금은 입주 시 100% 납부하며, 금융비용 발생 시 시공사가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다. 신반포 2·4차는 입주 시 100% 납부 조건은 동일하지만 이자는 조합원이 부담하는 구조다.

 

커뮤니티 면적은 세대당 5.5평으로 신반포2차(2.3평), 신반포4차(2.6평) 대비 넓고, 판상형 및 코너판상형 배치 비율 94%, 주차 폭 2.7m, 천정고 2.75m 등 주거 환경 및 설계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공사 기간 또한 50개월로 신반포2차(57개월)와 신반포4차(51개월)보다 짧고, 실착공 이후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도 없다.

 

보증 조건은 계약이행보증과 책임준공확약 모두 명시됐으며, 구조 결함 보증은 10년에서 30년으로 확대됐다. 공사비 지급 방식은 ‘분양수입 내 기성불’로 분양률과 관계없이 조합의 리스크를 낮췄다는 평가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단독 입찰로 진행되는 수의계약에서 경쟁 입찰보다 조건이 우수하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는 HDC현산의 방배신삼호 수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조합 입장에서는 유리한 조건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26일 개최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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