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에 복날 특수 "쌍끌이 호재"…치킨업계, 소비심리 회복에 매출 '껑충'

등록 2025.07.31 08:00:00 수정 2025.07.31 08:00:44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정부의 소비 쿠폰 지급에 외식업계 활기 돌아…치킨업계 매출 상승세
소비쿠폰, 28일 기준 7조1천200억원 지급...전체의 "78.4% 신청"
bhc, 주말 매출 25% 이상 '껑충'…소비 심리 회복세 조짐 "뚜렷"
지코바치킨, '소비쿠폰'·'복날 특수'로 매출 10~15% 상승 분석
푸라닭치킨 "가맹점주 비롯한 프렌차이즈업계 전반에 큰 활력"
프랜차이즈협회 "여름 휴가철 효과로 외식 수요 크게 늘어날 듯"

 

【 청년일보 】 무더위 속 복날 특수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지급이 맞물리며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를 중심으로 외식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소비쿠폰을 지급한 첫 주부터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매출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외식업계에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는 바캉스 시즌 등 본격적인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소비 진작 효과가 외식 전반으로 확산돼 소비가 되살아 날지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31일 정부 및 치킨 프렌차이즈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이 지난 21일부터 오는 9월 12일까지 약 8주간 진행된다.

 

이번 지원은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경기 활성화를 통한 소상공인와 자영업자들의 매출 확대를 유도함으로써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복안의 일환이다.


실제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전체 대상자의 78.4%에 달하는 약 3천967만명이 소비쿠폰을 신청했으며, 지금까지 지급된 총액은 7조1천200억원에 달한다.

 

현금성 지원책이라는 점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외식 소비로 연결되며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쿠폰 지급이 시작된 이후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는 소비쿠폰 지급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지난 21~27일 전체 가맹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26~27일) 매출은 25%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bhc는 중복(7월 30일)을 전후해 매출이 더 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소비쿠폰 시행 초기라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소비 심리 회복과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중복과 말복이 있어 추가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코바치킨 역시 소비쿠폰 지급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8일 기준으로 전주 동기 대비 매출이 10~15%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코바 관계자는 "중복 특수와 소비쿠폰 지급이 겹치면서 단기적인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당분간 매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라닭 치킨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의 구체적인 매출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복날과 소비쿠폰 지급 이슈가 맞물리며 가맹점주를 비롯한 업계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쿠폰의 빠른 신청률과 함께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를 중심으로 매출 회복 조짐이 확인되자, 외식업계 전반에서도 소비 진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는 휴가철 수요와 맞물려 8월 이후 소비쿠폰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본격적으로 지급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서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 바캉스 시즌과 맞물리면서 이러한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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