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슬림폰' 시장 기대↓…실사용 불편·가격 부담

등록 2025.11.12 09:30:37 수정 2025.11.12 09:31:22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양사, 후속 모델 축소 가능성

 

【 청년일보 】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전면 내세운 초슬림 스마트폰의 시장 반응이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하며 기존 플러스 모델 대신 5.6mm, 무게 165g의 초슬림 모델 '아이폰 에어'를 처음 선보였다.

 

애플은 에어가 얇을 뿐 아니라 견고함과 프로급 성능을 지녔다고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카메라 품질·음향·배터리 용량 등에서 아쉬움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 반응도 냉담하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아이폰 판매량 중 에어는 3%에 그쳤다. 같은 기간 프로(9%), 프로맥스(12%)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에어가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는 데 따라 내년 가을 신제품 발표에서 후속 모델 출시를 미루고 생산라인도 대폭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보다 앞선 올해 5월 초슬림폰 갤럭시 S25 엣지(두께 5.8mm, 무게 163g)를 출시했으나 판매 성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출시 3개월 차인 8월 기준 엣지의 누적 판매량은 131만대 수준으로, 같은 기간 S25(828만대)·S25 플러스(505만대)·S25 울트라(1천218만대)와 비교해 저조했다.

 

엣지는 아이폰 에어처럼 배터리 용량과 카메라 성능이 일반 모델보다 떨어졌고 가격 경쟁력도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업계에서는 엣지가 플러스 모델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으나, 판매 부진으로 단종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삼성은 예년보다 약 한 달가량 늦춘 내년 2월 말 신제품 공개 행사인 '언팩'을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S26 라인업 개편이 이런 일정 조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삼성은 언팩에서 출시될 S26 기본형의 두께가 약 6.7mm로 엣지와 1mm 남짓밖에 차이 나지 않아 별도의 슬림형 모델을 출시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35길 4-8, 5층(당산동4가, 청년일보빌딩)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회장 : 김희태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