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청년이 직접 발굴하고 평가한 올해 최고의 청년정책으로 삼성의 '희망디딤돌'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청년정책 어워즈 추진위원회는 청년 참여형 검증 과정을 거쳐 진행한 '2025 대한민국 청년정책 어워즈' 최종 수상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청년정책 어워즈는 맞춤형 청년정책 플랫폼 열고닫기가 주관하고,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유스나우, 로글로가 공동 주최했다.

 

대한민국 청년정책 어워즈는 정부·지자체 정책에 한정되지 않고, 기업과 비영리 단체 등 민간 영역까지 아우르며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청년정책을 발굴해 왔다. 

 

특히 청년이 직접 정책을 발굴하고 평가에 참여하는 청년정책 발굴단 운영을 통해, 정책 선정 과정 전반에 청년의 시각과 경험을 반영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이번 어워즈에서는 열고닫기 플랫폼에 축적된 전국 청년정책 데이터와 청년정책 발굴단의 활동을 기반으로 약 200여 개의 정책·프로그램을 검토했다. 

 

이 가운데 최종 후보로 선정된 30개 정책을 대상으로 약 1천명의 시민 참여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종합해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대한민국 청년정책 대상, 청년정책 최우수상, 청년정책 혁신상 등 총 8개 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청년정책 대상은 삼성의 '희망디딤돌'이 수상했다. '희망디딤돌'은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주거·취업·교육을 연계 지원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삶의 기술을 익히고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 

 

특히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과 생애 전환을 함께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청년정책 모델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정책 최우수상은 ▲정부 부문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고용노동부) ▲지자체 부문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서울시) ▲기업 부문 'IBK희망나래'(IBK기업은행) ▲비영리 부문 '청년다다름사업'(청년재단)이 각각 선정되며,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청년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정책들이 조명됐다.

 

또한 청년정책 혁신상에는 ▲햇살론 유스(서민금융진흥원) ▲'넥스트 스테퍼즈'(두나무 /(사)함께만드는세상) ▲화순군 청년 및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전라남도 화순군) ▲지우개(잊힐 권리) 서비스(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선정해, 새로운 청년 의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사례로 주목받았다.

 

원규희 열고닫기 대표는 "올해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창의적으로 설계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프로그램들이 현장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더 많은 청년들에게 소개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면서 "대한민국 청년정책 어워즈는 이러한 정책들을 발굴·조명해, 청년의 삶에 실제로 작동하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계기를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 참여를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 대한민국 청년정책 어워즈'는 청년정책 논의를 현장에서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 확장하며, 정부·지자체·기업·비영리 전반이 함께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정책 어워즈는 '잘 만든 정책'을 넘어 '지속 가능하고 확산 가능한 정책'을 발굴·연결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2025 대한민국 청년정책 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2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청년정책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