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이 서울시의회가 운영 중인 청소년의회 교육프로그램의 질적 강화를 주문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청소년들의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실질적으로 키울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22일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 교육프로그램이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최근 화제가 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의 사례를 언급하며 청소년 의회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수능 만점자 중 한 학생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학생의회 활동 등 토론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언론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며 "청소년 대상 의회 체험 활동이 단순한 견학을 넘어 사고력과 의사소통 역량을 기르는 교육적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는 현재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는 이미 청소년의회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 초·중·고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과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토론·표결 등 모의 의결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회사무처를 향해 내년도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준비를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의회는 ‘민주주의의 학교’"라며 "서울시의회사무처는 청소년의회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청소년들이 민주주의의 원리와 지방자치의 역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2026년도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내실 있게 준비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회가 운영하는 '청소년 의회교실'은 올해 청소년 시의원 후보자 125명과 투표인단 407명을 모집했으며, 온라인 및 현장 투표를 거쳐 선발된 80명의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의원연수, 상임위원회 활동, 본회의 등 실제 의정 절차를 체험했다.
또한 '청소년 의회아카데미'에는 2천225명의 지원자 중 636명이 교육에 참여해 현장 중심의 의회 민주주의를 학습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