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백화점 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이해 풍성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업계는 선물, 홈파티 등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는 연말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4분기 실적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 업체들은 일제히 대규모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연말 시즌은 백화점 업체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대목'"이라며 "특히 크리스마스 전후로 추운 날씨가 예고된 만큼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백화점은 이들을 겨냥한 각종 행사와 프로모션을 개최하며 연말 매출을 극대화 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연말 먹거리·주류 엄선"…신세계百, 'F&B 특징 행사' 전개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인기 상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F&B 특집 행사를 전개한다.
이 행사에서는 연말 홈파티와 크리스마스 모임 수요를 겨냥해 농·축·수산 신선 식품부터 글로벌 프리미엄 그로서리까지 폭넓은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하는 식탁의 중심이 되는 핵심 식재료를 엄선해, 집에서도 간편하면서도 품격 있는 연말 미식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먼저 농산 코너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기기 좋은 제철 과일을 중심으로 한 ‘크리스마스 간편 과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겨울이 제철인 만감류를 비롯해 수입 체리와 블루베리 등을 정상가 대비 10~1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강남점에서는 즉석에서 손질해 바로 즐길 수 있는 '퀵 앤 프레시(Quick & Fresh)' 조각과일 중 고객 선호도가 높은 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캣과 로얄바인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축산 코너에서는 '집에서 즐기는, 신세계 암소한우·프라임포크 미식' 기획전을 통해 연말 미식 수요를 공략한다. 31일까지 강남점에서는 고급 패키지 형태의 미식 샘플러를 정상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인기 부위는 물론 평소 접하기 어려운 특수 부위까지 소량으로 즐길 수 있어, 연말 홈파티를 계획하는 고객이나 미식을 즐기는 1·2인 가구에게 특히 적합한 상품들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수산 코너에서는 홈파티와 크리스마스를 위한 다양한 기획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제주·동해 산지에서 직송한 겨울 제철 대방어회, 지중해산 생참치 모둠회, 씨푸드 로스 세트 등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상품들을 폭넓게 준비했다.
연말 분위기를 한층 살려줄 해외 프리미엄 그로서리와 시즌 한정 상품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영국 왕실 티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은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24일까지 강남점과 본점 매장에서는 행사 기간 중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랜덤 기프트를 증정하는 어드벤트 캘린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수입 그로서리 코너에서는 이탈리아 최고급 오일 브랜드인 '주세페 주세티'와 그리스 프리미엄 오일 브랜드 '이야이야'의 시즌 한정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주세페 주세티에서는 발사믹 오일을 활용한 초콜릿을 신세계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이고, 이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5만원 이상 구매 시 ‘산도메니코 미니 오일 샘플 4종 세트’, 10만원 이상 구매시 ‘주세페 에코백’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야이야에서는 산타 디자인을 패키지로하는 올리브 오일과 크리스마스 에디션 미니 세트를 출시하고, 다양한 굿즈도 풍성하게 선보인다. 15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약 3만 8천원 상당의 오일 디스펜서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대표적인 샴페인 브랜드 '파이퍼 하이직'과 손잡고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26일까지 강남점 하우스오브신세계 1층 와인셀라에 펼쳐지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시그니처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부터 프레스티지 뀌베 샴페인인 '레어(Rare)'까지 파이퍼 하이직의 모든 샴페인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파이퍼 하이직 샴페인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24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강남점 지하 1층 와인샵에서 샴페인 병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해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나만의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여기에 파이퍼 하이직 샴페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파이퍼 하이직 샴페인 전용잔과 샴페인을 차갑게 칠링할 수 있는 버킷도 구매 사은품으로 함께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가족과 지인이 함께하는 자리에 어울리는 신선 식품과 미식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연말 홈파티 준비부터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신세계백화점에서 연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롯데百, 잠실점서 '크리스마스 마켓' 오픈
먼저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서 내년 1월 5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잠실 월드몰 잔디 광장은 매일 아침 10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유럽의 겨울 왕국'으로 탈바꿈한다.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은 쇼핑,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샤넬 아이스링크 등 단지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올해 잠실의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의 재현'이라는 정통성은 계승하고,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롯데백화점은 자사의 크리스마스 테마인 '원더풀 쇼타임'을 마켓 전반에 적용해, 화려한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의 풍경을 연출한다. 마켓을 배경으로 월드몰 벽면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매 30분마다 원더풀 쇼타임 미디어쇼도 펼쳐진다.
또 지난해 보다 약 20%가량 늘어난 약 700평 규모의 마켓도 조성된다.
크리스마스 상점의 수도 전년대비 16개가 늘어난 총 41개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 테마 상점이 늘어선다. 상점에는 수천 종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에서부터 소품, 액세서리, 기프트 등과 함께 먹거리까지 준비됐다.
'크리스마스 장식 상점'으로는 수제 원목 오르골로 유명한 '우더풀라이프', 덴마크 인테리어 오브제 브랜드인 ‘룸코펜하겐’과 산타의 비밀창고를 콘셉트로 망원동에서 유명한 크리스마스 전문 편집숍 '프레젠트모먼트' 등이 준비됐다.
이 외에도 앙시, 까사무띠, 더메종, 하리보리빙 등의 상점에서는 연말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이색 테이블 웨어, 식기류 등을 판매한다.
'먹거리 상점'에는 지난해 독일 정통 '뉘른베르크 소시지' 등으로 인기몰이를 한 '카페인 신현리'를 비롯해, 올해 처음 참여하는 국내 최정상급 파티시에 연합 베이커리 팝업인 '어텐션', 깨먹는 티라미수 케이크로 유명한 '하트 티라미수' 등이 참여한다.
또한 '와인 코너'에서는 장한이 셰프의 '무알콜 뱅쇼'를 판매하며, 먹거리 상점들마다 대표 메뉴의 시식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한편 키즈 기프트 큐레이션도 강화했다. 특히 지난해 마켓에서 판매 비중의 40%를 차지했던 키즈 품목을 다양화했다. 덴마크와 독일의 대표 놀이 블록인 '레고', '플레이모빌' 등과 함께 벨기에 국민 만화의 주인공 틴틴의 굿즈를 판매하는 틴틴샵 등을 선보인다.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특히 롯데물산과 협업해 즐길 거리를 확대했다.
연말 시그니처인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회전목마'를 크리스마스 마켓 내부로 들여와 함께 운영한다. 트리는 지난해 대비 하부에 LED 램프를 추가했고, 트리 아래에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회전목마는 당일 크리스마스 마켓 입장권 구매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담아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는 '소원의 벽'과 빈티지 콘셉트의 엘리베이터 공간에서 분위기 있는 사진촬영이 가능한 'BYTP' 포토부스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마켓 입장권 구매 시 추가 혜택도 준비했다.
입장권의 금액만큼 마켓의 상점에서 사용 가능한 구매 교환권으로 돌려준다. 인스탁스 필름 10매를 포함한 옵션(1만5천원)도 제공한다. 마켓 오픈 당일부터 월드몰 1층 행사장에서 일반 입장권(2천원)도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마켓을 포함해 잠실점, 월드몰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아레나 광장에서 운영하는 '샤넬 아이스링크'를 이용할 수 있는 선착순 입장 혜택도 제공한다.
'타임빌라스 수원'도 최초로 대규모 정통 유럽의 크리마스 마켓을 연다. 내년 1월 5일까지 1층의 센터홀, 2층 출입구 광장 등 180평의 공간에 F&B, 와인, 그로서리, 액세서리, 키즈 상품군 등 총 16개의 크리스마스 상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百, 연말 맞이 팝업스토어 '풍성'…갤러리아百, '고야드' 협업 크리스마스 장식 공개
현대백화점은 연말을 맞아 팝업스토어,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더현대 서울은 31일까지 5층 사운즈 포레스트 H빌리지에서 크리스마스 연출을 선보인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출은 감기에 걸린 산타와 엘프, 루돌프를 대신해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캐릭터 ‘아기 곰 해리’가 크리스마스를 지켜내기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고객들은 H빌리지에 들어선 산타의 집, 편지 공방, 선물 공방, 포장 공방, 루돌프의 집 등 5개의 코티지(Cottage·전통적인 시골집)를 차례로 관람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양한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무역센터점은 25일까지 지하 1층에서 성수동 유명 카페 '어피스앤드피스'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케이크 상품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우유 딸기 트리', '초코 딸기 트리', '피스타치오 딸기 트리' 등이 있다.
신촌점은 28일까지 유플렉스 지하 2층에서 인기 캐릭터 '똥강아지 메주'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키링, 파우치, 목쿠션 등 다양한 굿즈 상품을 판매하며, 1만원 이상 구매 시 '스틱풍선'을, 3만원 이상 구매 시 '메주 쇼핑백'을, 5만원 이상 구매 시 '메주 떡메모지'를 무료로 증정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메주 메모리폼 목쿠션', '메주 세안 밴드' 등이 있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특별 전시도 선보인다.
판교점은 내년 3월 8일까지 5층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모카(MOKA)에서 '생각 수장고'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가의 사고습관'을 주제로 현대 미술작가 이수인, 민성홍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의 설치 미술 및 회화 작품 28점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은 본인이 살고 있는 동네를 그려볼 수 있는 '수채화 지도', 다양한 사물을 관찰해 그려보는 '관찰 드로잉', 파스텔로 하늘을 그려보는 '파스텔 모자이크' 등 16개의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고야드(GOYARD)'와 함께 2025년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연말을 앞두고 서울 명품관 이스트(EAST) 광장과 외관을 중심으로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인다.
올해는 고야드의 대표 제품인 ‘트렁크’에서 영감을 받아, 거대한 트렁크를 무대 형태로 제작했다.
무대 위에는 고야드의 애완동물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강아지 ▲고양이 ▲원숭이가 등장해 공중을 무대로 경쾌하게 춤추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연말 분위기를 자아낸다. 생동감 있는 오브제와 조명이 어우러져 갤러리아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완성했다고 업체 측은 부연한다.
이스트 외벽은 고야드의 시그니처 패턴인 '고야딘(Goyardine)'을 입혔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장식과 조형물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프랑스 파리 방돔 광장을 연상시키는 가로등이 어우러져, 마치 축제가 열린 유럽 광장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올해는 브랜드 협업 크리스마스 장식이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이를 기념한 특별 전시도 진행한다. 명품관 웨스트 1층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트리 아카이브 존'에서는 지난 10년간의 브랜드 협업 트리를 사진 형식으로 소개하며, 갤러리아가 걸어온 크리스마스 여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고야드와의 크리스마스 협업으로 연말의 따뜻한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함께 담아냈다"며 "10년째 이어온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 트리를 통해 갤러리아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