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조 클럽' 입성하나…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딛고 '훨훨'

등록 2026.01.21 08:00:03 수정 2026.01.21 08:00:14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강남점, 작년 매출 3조6천717억원 달성…두자릿수 성장세 기록
"3대 명품은 기본"…강력한 럭셔리 라인업으로 VIP 수요 '싹쓸이'
본점, 경쟁사 대비 매출 열세…"강남점 수준 프리미엄 브랜드 입점"
비수도권 지역서 '강세'…"지역 핵심 상권 아우르는 중심지로 성장"

 

【 청년일보 】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의 독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4조 클럽'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신세계백화점은 본점의 럭셔리 라인업 보강과 VIP 서비스 강화를 통해 강남점을 넘어 전(全) 점포의 경쟁력 제고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전체 백화점 점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강남점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3조6천7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매출 신장률을 감안하면 2026년 매출 4조원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백화점 고관여층 수요가 강남점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강남점의 매출 규모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백화점 점포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미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전 세계 매출 1위 백화점 점포에 오른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그간 강남점의 프리미엄 가치와 대중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강력한 럭셔리 라인업을 앞세워 VIP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강남점은 국내 단일 점포 기준 최대 규모의 명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등 3대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뿐만 아니라 구찌(6개), 디올(4개),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까르띠에, 반클리프 아펠, 티파니, 불가리 등 글로벌 브랜드가 남성·여성 부티크, 뷰티, 슈즈, 주얼리, 키즈 등 세분화된 형태로 100여 개 매장을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2월 선보인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 '신세계 마켓', '프리미엄 델리'에 이르는 6천여 평 규모의 식품관은 국내 최대 규모로 재탄생하며 백화점 F&B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B는 최근 쇼핑에서 가장 중시되는 트렌드인 경험 집약적 카테고리로, 집객 효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F&B 매장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패션·잡화 등 타 카테고리의 연관 구매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F&B와 더불어 일반 고객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콘텐츠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지난해에는 '오징어 게임3', '귀멸의 칼날', '승리의 여신 니케', '비밀의 아이프리', '엔하이픈' 등 글로벌 인기 IP와 다양한 콘텐츠의 팝업스토어를 수차례 선보이며 세계적 브랜드와 문화 콘텐츠, 트렌드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화된 럭셔리 라인업과 VIP 서비스를 통해 매출 1위 강남점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기존에 확보한 강력한 브랜드 라인업에 더해, 그간 축적한 고객 관리 노하우와 VIP 서비스 강화를 통해 쇼핑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외국인 대상 프로모션을 전개해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강력한 집객력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도 추진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식재산권(IP) 콘텐츠의 팬덤에 기반한 고객 방문도 유도해 VIP 고객은 물론 대중 고객과 신규 고객까지 폭넓게 만족시킬 수 있는 강남점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조2천5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본점 역시 이 같은 실적으로 국내 전체 점포 중 매출 10위에 올랐으나, 경쟁사 본점 대비 다소 아쉬운 성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롯데백화점 본점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2조1천863억원, 현대백화점 본점은 같은 기간 6.2% 늘어난 1조2천7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점은 2025년 리뉴얼을 위해 많은 공간을 축소 운영한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경쟁사 대비 본점의 경쟁력이 다소 열세에 놓여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함께 자사의 중요한 대들보 역할을 수행하는 본점의 경쟁력 재제고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더 헤리티지'를 비롯해 연말 오픈한 세계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 매장, 국내 최대 규모의 에르메스 매장 등을 통해 프리미엄 수요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또한 부쉐론, 까르띠에 부티크를 신규 오픈했다.

 

2026년에는 불가리 신규 입점과 디올 매장 리뉴얼 오픈 등을 앞두고 있으며, 강남점에 비견되는 명품 브랜드 라인업과 함께 본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한국 전통 문화 전시, 워크숍, 디저트, 기프트숍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신세계백화점은 비수도권 지역 점포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혁신도 지속할 방침이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은 비수도권 3개 점포(의정부점·천안아산점·하남점)를 제외한 모든 점포에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선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실제 센텀시티점, 대구점, 대전 Art&Science점, 광주점 등 지역 거점 점포들은 지역 내 1위는 물론 광역 상권까지 아우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같은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비수도권 핵심 상권의 중심지로 각 점포를 육성하기 위해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신세계백화점은 들어서는 곳마다 쇼핑은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와 문화·예술 콘텐츠로 지역의 일상을 풍요롭게 채우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지역 1번점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각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는 공간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프라인 쇼핑 공간으로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한편, 신세계백화점만의 차별성을 발굴해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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