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넥슨 자회사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가 글로벌 누적 800만장 판매를 돌파하며 장기 흥행 궤도에 올랐다. 특히 중국 시장 진출 이후 플레이어 비중과 매출이 동시에 확대되며, PC·콘솔 중심의 프리미엄 패키지 게임이 모바일까지 성공적으로 확장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낮에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밤에는 초밥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독창적인 게임 구조를 앞세워 지난 2023년 6월 PC로 출시됐다. 이후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Xbox) 등 콘솔 플랫폼으로 확장됐으며, 올해 2월 6일에는 중국 시장에 PC와 모바일 버전으로 동시 진출했다.
성과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20일 글로벌 앱 마켓 분석 사이트 센서타워에 따르면, '데이브 더 다이브'는 스팀(Steam)에서 약 520만장 판매와 7천5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어드벤처 장르 상위 1%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2024년 가을 세일과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할인 이벤트가 판매량 상승을 견인했다.
콘솔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는 약 260만장이 판매됐고, 이 중 상당수가 구독 서비스를 통해 유입되며 이용자 기반 확대에 기여했다. 엑스박스에서도 출시 이후 추가 판매가 이어지며, 전체 플랫폼 합산 800만장을 넘겼다.
중국 시장은 이러한 성장세를 한층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스팀 기준 국가별 이용자 비중에서 중국은 약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기존 잠재 수요가 공식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국 출시 이후 성과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스팀 어드벤처 장르 기준으로 지난 12개월 판매량 5위, 매출 4위였던 순위는 최근 한 달 기준 각각 3위까지 올라섰다. 지역 확장이 기존 타이틀의 수명을 연장하고, 장르 내 경쟁 구도까지 변화시키는 사례로 평가된다.
모바일에서도 성과는 이어졌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중국에서 '潜水员戴夫'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F2P가 아닌 프리미엄 패키지 방식 전략을 유지했다. 그 결과, iOS 기준 유료 게임 다운로드 7위, 매출 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출시된 신규 유료 게임 중에서는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도 완성도 높은 패키지 게임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짧은 플레이 세션 기반의 해양 탐험과 레스토랑 운영이라는 구조가 모바일 환경에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졌고, UI 및 조작 최적화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현지 이용자 반응 또한 우호적이다. 모바일 버전에 대해 "조작이 직관적이고 부드럽다", "기대에 부응하는 이식 완성도" 등 평가가 이어지며 원작의 게임성을 유지한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오프라인 마케팅도 병행됐다. 중국에서는 KFC와의 협업을 통해 테마 메뉴를 선보였으며, 스시로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 콘셉트를 현실로 확장하는 등 브랜드 접점을 넓혔다.
센서타워는 이번 사례를 두고 프리미엄 싱글 패키지 게임도 지역 및 플랫폼 확장을 통해 장기 성장 구조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특히 중국 시장과 모바일 플랫폼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공략하며 IP 확장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