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넥슨의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정식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빅 캠파 LIVE: 1주년 전야제'를 진행했다.
이진훈 디렉터와 냥피디가 메인 진행을 맡은 이날 방송은 OST 라이브 공연, 유저 손편지 낭독, 가수 에일리의 깜짝 특별 공연, 대규모 업데이트 발표, 중장기 로드맵 공개까지 아우른 종합 쇼케이스였다.
◆ OST 연주부터 유저 편지·그림 퀴즈까지…'감성'과 '소통' 전해
방송은 밴드 '어노잉박스'의 게임 OST 라이브 연주로 포문을 열었다. '소년 모험가', '환영받지 못한 손님', '끝나지 않는 축제' 등 게임 속 친숙한 BGM이 생연주로 흘러나오자 채팅창은 감탄으로 가득 찼다.
이어 이진훈 디렉터가 직접 모험가들이 보내온 손편지와 메시지를 낭독했다. 낭독된 메시지에는 감사와 애정뿐 아니라, '나 마비노기 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달라는 쓴소리도 담겼다.
이에 이 디렉터는 "지난 1년 소통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올해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화답했다.
그림 퀴즈쇼도 진행됐다. 디렉터가 직접 게임 캐릭터와 아이템을 스케치하면 시청자들이 정답을 맞히는 방식으로, 방송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 '창백한 메아리'…이멘마하의 미스터리 본격 해부
본격적인 콘텐츠 발표가 이어진 2부에서는 오는 26일 업데이트될 '여신강림 4장 외전: 창백한 메아리'가 공개됐다.
'여신강림 4장 외전: 창백한 메아리'는 직전 '여신의 그림자'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이멘마하 왕궁에 남아 있는 악령 소동과 수수께끼의 후계자 등 본편에서 풀리지 않았던 서사의 공백을 채운다.
단순 외전이 아닌 세계관 확장형 업데이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이브 서비스 MMORPG에서 스토리의 지속 확장은 이용자 몰입도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다.
넥슨은 이를 통해 '콘텐츠 소비형 게임'이 아닌 '세계관 체험형 게임'으로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심층 던전·최상위 레이드…하드코어 전투 생태계 강화
전투 콘텐츠도 한 단계 상향됐다. 신규 심층 던전 '바리 2광구'가 추가되고, 필드보스 '크라마'와 레이드 '화이트 서큐버스'에는 '매우 어려움' 난이도가 도입된다. '바리 2광구'에서는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3594 다이스'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화이트 서큐버스 매우 어려움'(30일 오픈)에서는 새로운 전투 기믹과 함께 ★8 룬, 아티팩트, 초월의 정수 조각 등 최상위 보상이 제공된다.
이는 단순 난이도 상향을 넘어 '엔드 콘텐츠 구조'를 강화해 고스펙 이용자의 플레이 동기를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 "클래스 전환 장벽 허문다"…'숙련 연계 시스템' 도입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성장 시스템 개편이다. 26일부터 적용되는 '숙련 연계 시스템'은 기존 클래스에서 육성한 무기 성능을 새로운 클래스에서도 일정 부분 즉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이는 MMORPG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어온 '클래스 전환 비용' 문제를 완화하는 장치다.
이 디렉터는 "숙련 연계 시스템 외에도 추후 여러 클래스를 좀 더 편하게 체험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관련 편의성을 계속 고민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8 룬 6종(무기 룬 '금빛 문장' 1종, 방어구 룬 5종)과 함께, 해당 룬을 장착한 상위 전투력 유저들의 활용 비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험가의 의견' 기능도 함께 추가된다.
◆ 펫 염색·신규 패션…'마비노기식 감성' 한층 진화
이용자들의 오랜 요청이었던 '펫 염색 시스템'도 드디어 도입된다. 엘리트 등급 이상의 펫이라면 패션 염색과 동일한 방식으로 펫 의상 색상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이와 함께 봄·새학기 콘셉트 에픽 패션 2종, 전설 패션 '선릿 세레니아 세트', 신규 펫 '노르웨이 숲 고양이'도 추가된다.
뿐만 아니라, AR 촬영 모드, 마이홈 방명록, 팔라딘 외형을 교체하는 '은색 아티팩트' 등 소소한 편의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투 중심 MMORPG와 차별화되는 '소셜·라이프형 MMORPG' 정체성을 유지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 "나도 모험가"…가수 에일리, '진짜 유저'로서 전한 플레이 경험
방송의 2부가 끝난 뒤에는 가수 에일리가 영상 편지를 통해 '마비노기 모바일'을 실제로 플레이하는 유저로서의 경험도 직접 전했다.
에일리는 자신을 "아이라 서버의 6.5 화염술사"라고 소개하며, 게임을 향한 애정과 몰입도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런칭 당일이 아닌 지난해 6월에 시작했지만 지금은 소속도 생기고 게임에서 만난 인연들과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며 후발 유저도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강조했다.
OST 참여에 대한 진정성도 강조했다. 에일리는 "모험가이자 가수로서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용자들이 익숙하게 들어온 BGM '미래를 손에 쥐다'에 자신의 목소리를 더하게 된 의미를 설명했다.
해당 곡은 레이드 보스 막바지 구간에서 등장하는 테마곡으로, '한계를 넘고 끝까지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이 노래를 들으며 모험가들이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에일리는 "1주년을 넘어 5주년, 10주년, 100주년까지 함께하고 싶다"며 장기적인 애정을 드러냈다.
◆ "캐릭터 너머의 목소리"…성우진 총출동, '에린의 1년' 함께 돌아보다
가수 에일리의 무대에 이어, '마비노기 모바일' 주요 캐릭터를 연기한 성우진의 축하 메시지도 공개되며 전야제의 감동을 이어갔다. 단순한 축전이 아닌, 각 캐릭터와 서사에 대한 애정이 담긴 코멘트가 이어지며 이용자들에게 또 다른 몰입 포인트를 제공했다.
나오와 마리 역을 맡은 장예나는 "티르코네일 언덕에서 처음 만난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주년"이라며 "모험가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캐릭터의 신비로움과 따뜻함, 그리고 밝은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타르라크 역의 김영선은 "비극적인 과거를 지녔지만 따뜻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의 매력을 느꼈다"며, 향후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루엘리와 판을 연기한 김장은 복잡한 감정선과 코믹한 캐릭터를 오가는 연기 경험을 소개하며 "앞으로의 변화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로나 역의 여민정은 "초기 가이드부터 100일, 그리고 1주년까지 모험가의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며, 캐릭터와 이용자 간의 정서적 연결을 강조했다.
모르간트와 아벤지오를 연기한 남도형은 "카리스마와 반전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를 언급하며 향후 서사 확장에 대한 기대를 전했고, 여신 모리안 역의 소연은 "모험가 한 명 한 명의 여정이 모여 1주년을 만들었다"며 상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이외에도 키홀과 카단 역의 장민혁, 에스라스 역의 사문영, 고로 역의 김민주 등 다수 성우들이 참여해 각자의 캐릭터 해석과 연기 비하인드를 공유했다. 특히 일부 성우는 과거 원작 '마비노기' 팬 경험을 언급하며 IP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역대급' 1주년 보상 총공세…복귀·신규 유저 유입 총력
1주년 기념 이벤트 보상은 사실상 '총공세' 수준이다. 출석 이벤트에서 프리미엄 패션 티켓 최대 100장, 프리미엄 펫 티켓 최대 50장을 받을 수 있고, '에린 버닝 페스타'를 통해 ★8 룬, 강화 재연소 촉매 등 성장 핵심 아이템이 제공된다.
웹 이벤트 '스페셜 위크'에서는 넥슨캐시와 현물 경품이 연계되며, 매주 최대 응모권 달성자에게는 추첨으로 프리미엄 패션 티켓 최대 200장이 추가 지급된다. 엘니드 섬에는 '1주년 기념 에린 주화 상점'과 포토부스, 경험치·골드 획득 버프를 제공하는 '1주년 케이크'도 마련된다.
오프라인 제휴도 풍성하다. '넥슨에센셜 마비노기 모바일 스토어', '갤럭시 S26 울트라 나오 액세서리 에디션', 카카오톡 이모티콘, 전용 카드 '1주년 혜택 페스타' 등이 함께 전개된다.
방송 당일 라이브 선물도 공개됐다. 방송 종료 후 접속하면 환생석, 프리미엄 펫 티켓 10개, 판타지라이프 토탈 멤버십 7일권 등이 즉시 지급되며, '크레이지 롤롤의 선물 상자'에서는 미지의 룬(★8) 3종과 펫 맞춤 캐리어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지급 기간은 4월 5일까지다.
◆ '몰리' 서버·기사 클래스·시즌2…2년 차 중장기 로드맵 공개
방송 말미에는 중장기 로드맵도 제시됐다. 8번째 신규 서버 '몰리'가 1주년과 함께 문을 열어 신규·복귀 이용자에게 초기화된 성장 환경을 제공한다.
이 디렉터는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고 싶거나 오랜만에 게임을 다시 시작하는 설렘을 느껴보고 싶은 모험가 분들에게 반가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월에는 '바람의 나라 30주년 컬래버레이션'과 함께 전사 계열 신규 클래스 '기사'가 추가된다. 티저 영상도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6월에는 시즌2 개막이 예고됐다. 이는 단기 이벤트 중심 운영을 넘어 '시즌 기반 라이브 서비스'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Q&A에서는 4월 '크로스 서버 거래소' 도입, 레벨업 카드 세팅 개선(상반기 목표), 비전투 시 무기 숨기기 기능(여름 목표), 시즌2 생활 콘텐츠 밸런스 전면 조정 등도 추가로 공개됐다. 시즌2 이후의 하반기 로드맵은 별도 대형 행사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번 방송을 통해 ▲스토리 확장 ▲전투 고도화 ▲성장 구조 개선 ▲감성 콘텐츠 유지 ▲보상 강화 ▲시즌제 전환이라는 여섯 축을 중심으로 게임의 2년 차 전략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이진훈 디렉터는 방송 말미에 "1년 동안 마비노기 모바일을 애정해주신 모험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년간의 사랑과 애정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더 여러분의 곁에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발전하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