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엽 닥터의 통증 제로] ⑪ 밤사이 손 저림·손목터널 증후군...적극적인 수술적 치료로 해결

등록 2023.01.19 12:02:35 수정 2023.01.19 12:02:42
김준엽 다병원 대표원장

 

【 청년일보 】중년의 주부분들이나 젊은 사무직 직원 중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 또는 노동 현장에서 반복적인 일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손이 저리다면서 외래에 찾아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목에는 손목을 가로지르는 횡수근 인대라 하는 구조물이 있으며, 이것의 아래쪽에 정중신경이라는 신경이 근접하여 위치하게 됩니다.

 

손목을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횡수근 인대가 두터워지고, 이때, 아래쪽에 있는 정중신경이 자극되고, 눌려서, 이 신경이 영향을 미치는 손가락과 손이 저릿한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기전으로 발생하는 손과 손가락의 일련의 불편한 증상을 ‘손목 터널 증후군’ 이라고 일컫습니다.

 

손목을 덜 쓰면, 증상이 완화되고, 많이 쓰면 심해지는 것이 한동안 반복되게 되며, 치료가 오랜 기간 안되면,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가 저릿함이 심해집니다.

 

또한, 저릿한 증상 만이 아니라, 만성화 되는 병변이 된다면, 정중신경이 지배하는 손의 근육이 위축이 되어, 손아귀의 힘이 감소하게 되고, 회복하기 힘든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손목 터널증후군 환자분들이 병원 외래로 찾아오시면, 이학적 검사로, 손목을 구부려, 정중신경이 자극되어, 손저림이 유발되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후 영상 검사 (초음파 또는 MRI)로 특별히 손목 터널 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근전도, 신경전도 검사로, 경추 디스크 질환이나, 다른 부위에서 신경을 자극하는 병변이 없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치료는, 증상이 발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 손목 터널에 초음파 가이드 주사치료 및 약물 복용, 손목 보호대 착용 등으로 증상 완화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거나, 근육이 위축되거나,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저릿함이 심해진 경우라면, 횡수근인대 부위를 유리해 주는 30분 정도의 수술로 증상의 호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근위축 발생의 합병증도 막을 수 있겠습니다.

 

밤사이 손저림,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로 해결하세요.

 

 

글 / 김준엽 다병원 대표원장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임상 자문의

한양의대 명지병원 부교수 (2018.8~ 2020.2)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 초빙 교수 (2017~2018)

LG 트윈스 프로야구 구단 필드닥터(2012~)

KBO 팀닥터 협의회 위원 (2018~)

대한 스포츠의학회 분과 전문의 인증 위원 (2016~)

스포츠 투아이 야구학교 팀닥터 (2016~2020)

대한 스포츠의학회 홍보위원회 위원 (2021~ )

210 정형외과 대표원장 (20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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