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엽 닥터의 통증 제로] ⑮ 엉덩이 통증, 7가지 흔한 질환 – 특징을 알면 진단에 도움

등록 2023.02.16 12:16:46 수정 2023.02.16 12:16:46
김준엽 다병원 대표원장

 

【 청년일보 】엉덩이 또는 고관절 통증으로 오시는 환자분께 여쭈어 보는 질문으로, 어느 부위가 아프냐, 어떨 때 아프냐, 혹시 엉덩이나 다리가 저리지 않느냐를 많이 물어보게 됩니다. 이런 단순한 문진이 중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 의심이 되는 질환을 어느 정도 추릴 수 가 있기 때문입니다.

 

엉덩이 뒤쪽이 아프면서, 저린 증상이 있다면, 허리가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방사통일 가능성이 높고, 추가적으로 허리의 굴곡, 신전에 따른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있는지 묻게 됩니다. 이후 ‘허리 디스크 탈출증’ 또는 ‘척추관 협착증’ 진단하에, 확진을 위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주사, 약물, 물리치료, 도수치료, 수술 등)를 시작하게 되지요.

 

엉덩이 뒤쪽이 아프고, 아파하는 부분 (좌골)을 누르면 강한 통증이 발생하며, 최근에 운동을 많이 한 병력이 있다면, ‘햄스트링 염좌’일 가능성이 높으며, 초음파 검사 등으로 정도의 심한 여부를 확인하여, 물리치료, 스트레칭, 충격파 치료, 주사치료 등을 권유하게 됩니다.

 

엉덩이 옆면이 아프고, 걸을때 발생하는 통증이라면, ‘고관절 대전자부 윤활낭염’이 의심이 되는데요. 이는 MRI검사등으로 확진이 가능하며, 주사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충격파 치료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또한, 중년의 나이에서 갑작스레 걷기 불편할 정도로 아프며, 식당에서 양반다리를 하기 힘들고, 고관절 가동범위가 줄어들어 있다면, ‘고관절 유착성 관절낭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도수치료, 스트레칭,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회복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서혜부 (고관절 전면부)가 아프고, 쪼그려 앉을 때 심한 통증이 오며, 운동을 많이 한 병력이 있다면, ‘장요근 염좌’나 ‘고관절 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장요근 염좌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충격파 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으며, 고관절 충돌증후군은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 치료를 시행하나, 증상 호전이 없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병입니다.

 

물론 고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같은 병도 있으나, 앞에서 언급한 7가지 질환이 더 흔한 고관절 (엉덩이) 통증의 원인이니, 어느 부위가 아픈지, 어떨 때 아픈지 잘 살펴보셔서, 전문의한테 상담 받으실 때 말씀해 보세요.

 

 

글 / 김준엽 다병원 대표원장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임상 자문의

한양의대 명지병원 부교수 (2018.8~ 2020.2)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 초빙 교수 (2017~2018)

LG 트윈스 프로야구 구단 필드닥터(2012~)

KBO 팀닥터 협의회 위원 (2018~)

대한 스포츠의학회 분과 전문의 인증 위원 (2016~)

스포츠 투아이 야구학교 팀닥터 (2016~2020)

대한 스포츠의학회 홍보위원회 위원 (2021~ )

210 정형외과 대표원장 (20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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