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엽 닥터의 통증 제로] ⑱ 경막외 신경 성형술…"허리 통증·다리 저림 호전 없을 때 고려"

등록 2023.03.10 12:00:00 수정 2023.03.10 12:00:03
김준엽 다병원 대표원장

 

【 청년일보 】 평상시 간간히 허리가 아프셨던 노년의 환자 분께서, 엉덩이와 다리쪽 저림 증상을 호소하시면서,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걷기가 힘들어졌다면, 중등도의 척추관 협착증이 있으신 상태에서, 디스크 탈출증이 악화되신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허리 주사 치료(신경 차단술) 및 약물치료, 도수 치료 등으로 증상의 호전이 있을 수 있으나, 재발되거나 생각보다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환자분께 경막외 신경 성형술이란 치료 방법을 권유 드리게 됩니다.


신경 차단술 과 경막외 신경 성형술의 큰 차이점은 두 시술에서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 앉히는 약물 주입시, 해당 약물이 도달하는 해부학적 부위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신경 차단술은 척추 신경 분지 주변에 약물이 도달되어, 협착증 및 디스크 탈출증 주변부로 약물이 확산되는 효과로 증상 호전을 도모하나,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척추 꼬리뼈 부위를 통해, 소형 카테타 삽입하여, 원인 병소가 있는 부위까지 영상장비 가이드 하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척추관 협착증이 시작되는 부위, 디스크 탈출증이 시작되는 부위에 약물이 도달하여, 보다 직접적이고, 확실한 약물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고민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만성 척추관 협착증 및 급만성 척추 디스크 탈출증 환자분들에게 권유할 수 있는 시술 방법입니다. 전신 마취가 필요 없으며, 시술시간은 30 분 내외로, 시술 당일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 부터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술 방법도 짧은 시간에 반복 하는 것은 권유하기 어려우며, 경막외 신경성형술에도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증상이 좋아지는데 한계가 있다면, 최소 침습 척추 내시경 수술을 권유 드립니다. 


글 / 김준엽 다병원 대표원장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임상 자문의
한양의대 명지병원 부교수 (2018.8~ 2020.2)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 초빙 교수 (2017~2018)
LG 트윈스 프로야구 구단 필드닥터(2012~)
KBO 팀닥터 협의회 위원 (2018~)
대한 스포츠의학회 분과 전문의 인증 위원 (2016~)
스포츠 투아이 야구학교 팀닥터 (2016~2020)
대한 스포츠의학회 홍보위원회 위원(2021~ )
210 정형외과 대표원장 (20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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