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엽 닥터의 통증 제로] ⑫ 방사통 있는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 시술하는 최소 침습 수술법...'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등록 2023.01.26 19:56:53 수정 2023.01.26 19:57:07
김준엽 다병원 대표원장

 

【 청년일보 】 노년의 환자 분들 중에는 만성적인 허리통증 및 방사통으로 수년간의 약물 복용과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반복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떤 날은 다리와 엉덩이가 저려서, 밤에 잠을 못 이루십니다. 또 어떤 환자분들은 10분 정도만 걸으면 발생하는 다리의 통증, 저림으로 반드시 앉아서 쉬어야, 다시 걸을 수 있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간헐적 신경성 파행’이라고 합니다.

 

위의 환자분들은 병원에서는 이학적 검사 및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척추관 협착증’ 또는 ‘디스크 탈출이 동반된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단을 하고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물론 초기 치료는 약물치료, 다양한 물리치료, 해당 척추관 협착증 및 디스크 탈출 부위에 선택적인 주사 치료나 시술 등의 보존적 치료를 먼저 권하게 됩니다.

 

그러나, 난감하게도 이러한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수술적 치료를 권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대부분 허리 부분에 종 방향으로 길게 절개를 가해, 근육을 가르고, 협착증 부위의 병변으로 접근해, 절골술까지 진행하고, 기구를 삽입하고, 뼈이식을 통한 골 유합까지 도모해야 되는 경우가 있었으며, 현재도, 척추의 불안정증이 만성 허리 통증의 원인이라고 판단되면, 이런 수술 (유합술)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최소 침습적 수술이 모든 외과 영역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듯, 척추 외과 분야에서도 대표적인 최소 침습적 수술인 내시경 수술이 점차 각광받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단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한 개의 삽입구를 통해, 수술 진행)에서 시작하여, 현재의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2개의 삽입구를 통해 수술 진행) 로의 발전은 다양한 기구 사용을 통해, 조금 더 안전하고, 완전한 최소 침습적 수술이 가능케 하였습니다.

 

수술 시간은 1~2 시간 사이로 짧고, 약간의 구멍만 상처로 남으며, 근육의 손상은 최소화하므로, 수술 후 회복이 빠릅니다. 수술 후 불안정증을 남길 가능성이 적어, 특별한 기구 삽입 또는 뼈 이식의 경우를 전반적으로 줄이게 됩니다. 이렇게 내시경 수술이 척추 수술 분야에서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척추 수술에 내시경 수술을 다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환자분들은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서 내시경 수술이 가능한지 확인하셔야 되겠습니다.

 

 

글 / 김준엽 다병원 대표원장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임상 자문의

한양의대 명지병원 부교수 (2018.8~ 2020.2)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 초빙 교수 (2017~2018)

LG 트윈스 프로야구 구단 필드닥터(2012~)

KBO 팀닥터 협의회 위원 (2018~)

대한 스포츠의학회 분과 전문의 인증 위원 (2016~)

스포츠 투아이 야구학교 팀닥터 (2016~2020)

대한 스포츠의학회 홍보위원회 위원 (2021~ )

210 정형외과 대표원장 (2021~2022)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