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올 상반기 순익 1조5천386억원...전년동기 대비 12.7% 감소

등록 2023.07.27 16:28:26 수정 2023.07.27 17:01:29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기업대출 1.9% 늘었지만, 가계대출은 되레 1.8% 줄어
올헤 2분기 그룹 첫 분기 배당 개시...주당 180원 확정

 

【 청년일보 】 우리금융그룹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1조5천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조7천62억원) 대비 12.7%(2천230억원) 줄어든 수치다.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6천250억원 달성했는데, 전분기 9천140억원 대비 31.6%나 줄어들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상승 등에 따른 은행 마진 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향상됐다는게 우리금융의 설명이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6천110억원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작년 상반기 대비 22% 감소했다.

 

올 2분기 기준 그룹의 순이자마진은 전 분기 대비 6bp(1bp=0.01%포인트) 떨어진 1.85%로 나타났으며, 은행 역시 6bp가 하락한 1.59%로 집계됐다.

 

은행의 총 대출은 규모는 296조원으로, 기업대출이 연초대비 1.9% 늘어난 161조원을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132조원으로 1.8% 감소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0.8%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에도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연간 관리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그룹 대손비용은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감안, 상반기 8천178억원을 기록하며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하여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했다.

 

또한 은행 우량자산비율은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85%를 상회했으며,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0%를 기록,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달성했다. 

 

주요 자회사 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전년동기 대비 5.3% 줄어든 1조4천72억원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9.2% 줄어든 6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우리카드가 819억원(전년동기 대비 -38.7%), 우리금융캐피탈 713억원(-43.2%) 및 우리종합금융 122억원(73.3%)을 시현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4월 1천억원대 자사주매입·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2분기에는 그룹 첫 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그룹 내 약한 고리를 점검하며 미래 경기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힘쓴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고,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여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지속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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