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한미약품·MSD, ‘HM16390·키트루다’ 병용 임상 협력 추진

등록 2025.05.20 09:01:56 수정 2025.05.20 09:01:56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한미약품, ‘HM16390·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1상 총괄

 

【 청년일보 】 한미약품이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개발에 한창인 차세대 면역항암제 ‘랩스 IL-2 아날로그’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1상에 돌입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MSD(‘Merck & Co.)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한미약품의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와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미약품은 스폰서로 HM16390 및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총괄 진행하며, MSD는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한다.

 

HM16390은 한미약품의 독자적인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효능과 안전성, 지속성을 극대화한 면역항암제다.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조절하는 ‘IL-2(인터루킨-2)’를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T세포의 증식 및 활성화를 유도하는 기전을 통해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는 종양침윤림프구(TIL)의 수를 증가시켜 항종양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HM16390은 기존 IL-2 후보물질들과 달리, IL-2 알파 수용체 결합력을 정밀하게 조절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약물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특장점을 갖췄으며, 항암 약물 치료 주기당 1회 피하 투여(SC)가 가능한 지속형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박종철 미국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두경부암센터 교수는 “MSD와의 협력을 통해 HM16390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이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해 향후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HM16390의 한국/미국 임상 1상 시험 책임 연구자를 맡고 있다.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는 “한미약품은 항암 영역, 특히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 한해 다양한 학회를 통해 그간의 연구성과를 순차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