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종 세종대학교 교수. [사진=세종대학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6845714852_e050d7.jpg)
【 청년일보 】 세종대학교(세종대)는 김대종 교수가 지난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CEO스코어데일리 금융포럼 '금융권 책무구조도 도입과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서 회원들에게 기조연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교수는 부패와 비리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자금집행과 결제, 확인자 분리다. 자금의 집행자와 결재자, 확인자를 모두 분리하여 이중·삼중 검증 체계를 갖춰야 한다. 둘째는 순환보직제 도입이다. 한 부서에 장기간 근무하지 않도록 하고, 2~3년 주기 순환보직을 의무화해야 한다. 셋째는 윤리 교육 강화다. 직원들이 도덕과 금융인 직업 소명 의식을 갖도록 윤리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제도적 장치를 통해 내부통제를 촘촘히 함으로써 비리와 횡령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영국의 베어링은행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113년 전통의 베어링은행은 싱가포르 주재 직원 리슨(Leeson)이 자금의 집행과 결제를 동시에 처리하면서 결국 은행을 파산시켰다"며 "금융권에서는 결재자와 집행자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교수는 "금융기관과 은행권의 근간은 신뢰와 믿음이며, 전체 부정 행위 금액 중 회수율이 5%에 불과할 정도로 내부통제는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책무구조법을 통해 금융기관이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내부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철저한 순환보직과 이중·삼중 확인체계가 금융권 신뢰 회복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