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규모" 유럽 가전시장 정조준…삼성·LG전자, 獨 IFA '동반출격'

등록 2025.08.27 08:00:06 수정 2025.08.27 08:00:15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IFA,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9월5~9일 獨 베를린서 개막
삼성전자, 차별화된 AI 홈경험 제시…AI 기반 혁신 기술 장착
LG전자, 냉장고·세탁기 신제품 25종 공개…유럽 시장 공략

 

【 청년일보 】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가전업계 양대산맥 격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시장에서의 공고한 입지를 다진다.

 

글로벌 가전 시장 내 중국 가전 업체의 약진으로 존재감이 또렷해지면서 자칫 'K-가전'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이들은 나란히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기술로 중무장한 자사 주요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차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 가전 전시회 'IFA 2025'가 내달 초(5~9일) 독일 베를린에서 나흘간 열린다. 

 

IFA는 올해로 101주년을 맞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소비자가전전시회),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IFA의 최대 화두는 AI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차별화된 'AI 홈 경험'과 'AI 홈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를 주제로 참가한다. AI 홈은 미래의 가능성이 아닌 지금 경험할 수 있는 현실, 일부가 아닌 우리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지향한다.

 

회사는 이 같은 목표 아래 AI 기술 기반으로 화질 경쟁력을 강화한 '마이크로 RGB TV'와 유럽 고객들을 매료시킬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갤럭시 AI 생태계를 강화할 모바일 신제품 등 AI 기반 혁신 기술을 장착한 주요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해당 제품들이 스마트싱스에 연결돼 고객들의 일상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이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주는 자사만의 차별화된 AI 홈 경험을 제시한다.

 

개막 전날 열리는 프레스컨퍼런스 연사로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이 나설 예정이며, 회사가 지향하는 AI 홈의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LG전자의 이번 IFA 주제는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로, 고객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더욱 구체화된 AI홈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LG전자는 최고의 에너지 효율과 고객 맞춤형 편의성을 두루 겸비한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25종도 선보인다. 

 

이러한 배경엔 유럽 가전 시장 규모에 기인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유럽 가전 시장 규모는 약 150조원으로, 북미와 함께 가장 큰 프리미엄 가전 시장으로 꼽힌다.

 

더군다나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4.1%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결국 회사 입장으로선 유럽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죌 수 밖에 없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위상이 부각되면서 질적 수준은 물론, 가전 경쟁력이 높아졌다"면서 "이번 IFA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국내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될 것이며 삼성, LG가 AI 성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군들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지 주목해봐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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