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를 무시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백종원 대표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오늘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며 "한국 시각으로 어제 미국 댈러스에 있는 '새마을식당'에서 이벤트 행사를 진행 중이었다. 본인 회사 행사라면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었을 텐데, 국회를 무시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백 대표가 우리나라 외식산업과 지역 축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분명한 만큼, 국정감사 자리를 통해 국민 앞에서 당당히 입장을 밝힐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불출석으로 인해 본인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스스로 의혹의 혹을 하나 덧붙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더본코리아와 산하 외식산업개발원이 지난 2023년 이후 전국 46개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104건에 달하는 각종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가운데 일부는 지방계약법과 조달규칙 등 관련 법규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계약은 용역 수행 중 중단된 사례도 있는 만큼, 많은 지자체가 관련된 이번 사안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방계약법 취지에 맞는 계약인지 그 여부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