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韓 경제 재도약…성장 친화적 제도 구축해야"

등록 2025.12.29 11:00:04 수정 2025.12.29 12:26:22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기업 성장할수록 규제·부담 증가하는 구조 바로 잡아야"

 

【 청년일보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성장 친화적 제도 구축'과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9일 발표한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우리 경제는 저성장 국면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기술 패러다임의 빠른 전환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정부와 국회, 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 경제 전반에 점진적인 회복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와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혁신하는 기업이 규모를 키우고, 그 성과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 친화적 제도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은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우리 경제의 중장기적 경쟁력을 좌우할 성장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AI와 GX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를 감내할 수 있는 실행력과 속도가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위해 기존의 틀과 방식을 넘어서는 정부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을 제도 혁신의 실험장으로 삼아 미래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구조적 난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결국 이 모든 변화의 출발점은 새로운 기업가정신"이라면서 "오늘의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은 위험을 감수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도전들이 모여져 만들어진 결과다. 이제 그 기업가정신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사회적 공감 속에서 다시 한 번 성장의 동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뜨거운 에너지를 품고 힘차게 질주하는 말처럼, 한국경제 또한 역동의 기운을 받아 ‘응변창신(應變創新·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의 자세로 변화의 파고를 넘어, 성장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도약의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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