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많은 환자들이 "시술은 꾸준히 받아왔지만 피부 변화는 크지 않다"고 말한다. 이는 특정 시술의 효과 부족이라기보다, 피부 변화를 좌우하는 보다 근본적인 요소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부는 단순한 자극에 즉각 반응하는 조직이 아니다. 표피와 진피, 그리고 그 아래의 지지 구조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재생 구조' 위에서만 변화는 비로소 축적된다. 이 구조가 약화된 상태에서는 반복적인 시술을 이어가더라도 개선의 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노화가 진행된 피부에서는 재생 속도 자체가 느려지고, 손상 이후 회복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이때 표면 위주의 접근이나 일시적인 당김 효과에만 집중한다면, 피부는 잠시 좋아 보일 수는 있어도 본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어렵다.
피부 변화가 더딜수록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얼마나 많은 시술을 했는가'가 아니라, 피부가 회복할 수 있는 구조적 환경이 유지되고 있는가다. 재생이 가능한 토대가 갖춰져 있을 때에만 치료의 효과는 누적되고 지속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임상에서는 피부 재생 환경을 보조하는 접근들이 함께 논의되고 있으며, PDRN은 손상된 조직의 회복 과정에서 세포 재생 신호를 보완하는 역할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피부는 단기간에 급격히 변화하는 조직이 아니다. 겉으로 보이는 결과만을 기준으로 접근할수록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은 커지기 쉽다. 그러나 피부 재생이 어떤 구조 위에서 이루어지는지 이해하고, 그 흐름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치료 전략을 설정한다면 변화는 비록 서서히 진행되더라도 점진적이고 안정적으로 축적된다.
반복적인 시술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게 느껴진다면, 이는 치료의 횟수나 강도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를 지탱하는 재생 구조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피부는 표면 자극만으로 완성되는 조직이 아니라, 표피와 진피, 그리고 그 아래 지지 구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작동할 때 비로소 본래의 회복력을 되찾는다.
이제는 '어떤 시술을 더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기보다, 피부가 변화할 수 있는 기반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구조를 이해한 접근만이 일시적인 개선이 아닌,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가 나는 진정한 피부 변화를 만든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