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성사시키며 CDMO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셀트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원료의약품(D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유지를 위해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확정된 금액만 약 2천949억원에 달하며, 향후 협의에 따라 최대 약 3천754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셀트리온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약 3조5천573억원)의 8.2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올해 3월 16일부터 오는 2029년 12월 31일까지며, 실제 제품 공급은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약 6천787억원 규모의 계약에 이어 이번 수주까지 성공하며, 1분기 만에 누적 CMO 수주 잔고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난해 CDMO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이후 거둔 빠른 성과로, 셀트리온의 생산 품질과 글로벌 공급 역량이 국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글로벌 CDMO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셀트리온은 생산 시설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송도(1·2·3공장, 25만 리터)와 미국 브랜치버그(6만6천 리터)를 포함해 총 31만6천 리터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짐펜트라' 등 자체 제품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외부 CDMO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외 생산시설 확대를 추진 중이며, 단순 위탁 생산을 넘어, 램시마SC 등에 적용된 SC 제형 변경 기술을 고객사에게 제공하는 고부가 가치 CMO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대형 CMO 계약은 셀트리온의 생산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자체 제품 생산 확대와 CDMO 사업 성장과 글로벌 수요를 모두 고려해 추가 생산 캐파 확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