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시간·신규 클래스도 유저가 정한다"…'SOL: enchant', 출시 전 소통 방송 '신권회담' 성료

등록 2026.03.20 08:00:09 수정 2026.03.20 08:01:32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신권'으로 권력도 유저 손에…'민심' 기반 서버 지배 구조 실험
보스 소환부터 채팅 차단까지…'절대신', 업데이트 거부도 가능
"과금만으로는 불가능"…일반 유저 참여가 '신' 선출 핵심 변수
24시간 무접속 의문 해소…"방치형 아닌 정통 MMORPG" 강조
작업장·확률형에 정면 대응…AI 활용 감시·확정형 아이템 도입
오픈 시간·신규 클래스까지 투표로…출시 전부터 '참여형 운영'

 

【 청년일보 】 넷마블이 내달 24일 정식 출시를 앞둔 전지적 MMORPG 신작 'SOL: enchant(솔: 인챈트)'의 첫 번째 유튜브 라이브 방송 '신권회담'을 진행했다.

 

지난 19일 오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이번 방송은 출시를 앞두고 유저와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핵심 콘텐츠 소개와 패널 토론, 유저 투표 안내, 경품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방송에는 김장환 넷마블 사업부장, 양진혁 알트나인 기획리드, 황재호 알트나인 기획담당 등 개발진과 함께 진행을 맡은 박상현 캐스터와 게임 스트리머 나리, 빅보스, 쌀먹군단장, 동일티비가 출연했다.

 

 

◆ 핵심 콘텐츠 '신권', 민심으로 견제하는 구조

 

방송은 'SOL: enchant'의 핵심 콘텐츠인 '신권(神權)'의 설명과 함께 포문을 열었다. 신권은 서버 내 유저들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시스템으로, 등급은 ▲신 ▲주신 ▲절대신 등 세 단계로 나뉜다.

 

개발진의 설명에 따르면, '신'은 인게임 재화 '나인'의 사용량을 기준으로 선출된다. 나인은 사냥·퀘스트 등 일반적인 게임 활동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유료 결제만으로는 신에 선출되기 어려운 구조를 띄게 된다.

 

양진혁 기획리드는 "나인은 일반적인 활동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신이 되려면 일반 유저들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권을 가진 유저는 보스 소환, 원하는 유저에 대한 보상 지급, 특정 유저의 채팅 차단 등 서버 내에 각종 이벤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최고 등급의 신인 '절대신'의 경우 업데이트 거부권 등 PD급 결정 사항까지도 행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개발진은 밝혔다.

 

 

신이 독점적으로 권력을 유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견제 장치도 마련됐다. '공헌'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이 나인을 특정인에게 위임할 수 있어 민심을 얻지 못하면 신권 유지가 어렵다. 절대신이 되려면 스트리머 전용 서버가 아닌 일반 서버를 포함한 전체 서버의 지지가 필요해 사실상 일반 유저가 압도적으로 많은 구조다.

 

스트리머가 광고 수익으로 신이 될 경우 게임사가 이를 배후에서 조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개발진은 정면으로 답했다.

 

김장환 사업부장은 "스트리머 월드는 일반 유저와 철저히 분리된 별도 서버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절대신이 되려면 일반 서버가 훨씬 많은 만큼 스트리머가 절대신에 오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방치 게임 아니다"…'24시간 무접속 플레이' 오해 해소

 

방송에서는 '24시간 무접속 플레이'가 방치형 게임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황재호 기획담당은 "SOL: enchant는 정통 대규모 MMORPG"라며 "24시간 무접속 플레이는 접속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으로, 공성전·레이드 등 핵심 콘텐츠는 직접 접속해 즐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스 몬스터는 20여 종, 전설 등급 아이템 획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세 개의 캐릭터를 하나의 계정에서 동시에 운영하는 '스쿼드 모드'에 대해서는 작업장 우려도 제기됐다.

 

김장환 사업부장은 "100% 차단을 장담하기보단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며 "기존 대비 작업장 감시 인원을 두 세 배 확충하고 AI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확률형 아이템 관련 질문에서는 변신·장신구 등 일부 아이템을 100% 확정 추출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비용 역시 "영웅 추출에 10만원도 안 들 정도로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유저가 직접 결정하는 서버 오픈 시간·신규 클래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두 가지 유저 투표 안건이었다. 첫 번째는 내달 24일 서버 오픈 시간으로, ▲오전 0시 ▲오후 8시(20시) ▲자정(0시) 세 가지 선택지를 두고 방송 종료 후 이달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 결과에 따라 실제 서버 오픈 시간이 확정된다.

 

두 번째 안건은 첫 번째 신규 클래스 결정이었다. 현재 출시 예정 클래스는 ▲나이트 ▲메이지 ▲레인저 3종이며, 개발진이 준비 중인 ▲힐러(회복·버프 서포터)와 ▲랜서(창 계열 근거리 딜러) 중 하나를 유저 투표로 선택한다. 방송 중 시청자들은 두 클래스 모두 출시를 요청하기도 했고, 개발진도 이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소통 방식에 대해 김장환 사업부장은 "문제가 생길 때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두 세 달에 한 번씩 정기 라이브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진혁 기획리드도 "유저 의견이 일회성으로 휘발되지 않도록 신권이라는 시스템 자체를 소통 의지의 표현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 사전등록 진행 중…다음 방송은 4월 3일

 

한편, 넷마블은 지난 5일부터 'SOL: enchant'의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완료 시 무한의 체력 회복제를 비롯한 다양한 인게임 보상이 제공되며, 사전 등록 기간 한정으로만 지급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경품으로 300만원 상당의 게이밍 노트북(1명)과 치킨 기프티콘(10명) 등이 제공됐으며, 퀴즈 당첨자는 공식 사이트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두 번째 신권회담은 내달 3일 오후 8시에 방송될 예정이며, 다음 방송에서는 BM(비즈니스 모델) 관련 주제가 토론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SOL: enchant'는 '리니지M' 개발진 주축의 신생 개발사 알트나인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퍼블리싱하며, 내달 2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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