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던전앤파이터, GM 슈퍼계정 권한남용 '논란'...네오플 "진상조사 중"

등록 2020.09.10 00:10:05 수정 2020.09.10 13:53:26
박준영 기자 sicros@youthdaily.co.kr

특정계정에 최고급 아이템 세팅 및 게임 타임라인 조작행위 의혹 '봇물'

 

【 청년일보 】 네오플이 개발, 제작하고 넥슨이 배급 서비스하는 온라인 액션 RPG(Role Playing Game)  '던전앤파이터'에서 운영자(GM)가 게임 내에서 다양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이른바 '슈퍼계정'을 남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던전앤파이터 커뮤니티에는 특정 계정이 의심스럽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계정에는 생성된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점핑 캐릭터가 1티어 등급인 신화 및 에픽 장비를 장착한 데다 11~12증폭 이상의 고증폭 세팅을 마친 상태였다. 심지어 장착 불가능한 장비를 착용한 경우도 발견됐다.

 

게다가 지금까지 정황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타임라인을 급하게 만들거나 조작하다가 한 BJ의 개인방송에서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등 운영자가 사건을 은폐하려는 모습까지 확인되면서 던전앤파이터 이용자들의불신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일전에도 던전앤파이터에서는 운영자가 권한을 남용해 고가의 아이템을 생성해 이용하다가 이용자에게 발각된 속칭 '다크서클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무엇보다 이 상황이 사실이라면 업무 상 콘텐츠 체크를 위해 회사에서 제공하는 슈퍼계정을 실제 라이브 서버에서 악용함으로써 최고급 아이템 파밍에 지친 이용자의 마음에 비수를 박은 셈이 됐다. 이와 관련해 던전앤파이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네오플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사건이 불거지자 네오플의 강정호 디렉터는 긴급공지문을 통해 "문제가 되고 있는 특정  캐릭터를 포함해 관련된 캐릭터를 비롯해 길드 등 모든 내역을 조사 중에 있다"면서 "다만 전체 로그를 분석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시간이 소요되는터라 현재 조사 중이란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험가 여러분께 불쾌감을 드린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리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이번 문제가 발생한 경위, 그에 대한 후속조치를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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