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퍼스트무버 굳힌다"…셀트리온, '옴리클로' 앞세워 중남미 공략 본격화

등록 2026.03.31 10:51:25 수정 2026.03.31 10:51:25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론칭 행사에 의료진·보험사 관계자 80여명 참석…처방 경험 및 임상 데이터 '관심 집중'
출시 직후 산타카타리나 주정부 입찰 수주…브라질 교두보 삼아 중남미 전역으로 확장

 

【 청년일보 】 셀트리온이 중남미 최대 제약 시장인 브라질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론칭 행사를 열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시 직후 브라질 주정부 입찰 수주에도 성공하면서,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 전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31일 브라질에서 옴리클로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현지 알레르기·호흡기·피부과 전문 의료진과 보험사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옴리클로의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처방 경험,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활용 가치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제품 처방 경험에 대한 질문과 논의가 집중되며, 향후 브라질 내 처방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핵심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들을 향후 제품 확산을 이끌 주요 지지 기반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의과대학 병원의 알레르기·면역학 전문의 페드로 지아비나 비앙키 박사와 호자나 아공지 박사를 비롯해, 옴리클로 글로벌 임상 3상에 참여한 폴란드 제슈프대학교 피부과의 아담 라이히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이들은 발표를 통해 옴리클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와 천식·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오말리주맙 치료의 역할, 바이오시밀러의 과학적 원리와 임상적 의미 등을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핵심의료진(KOL)을 앞세운 이번 행사가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브라질 내 처방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옴리클로는 출시 초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 브라질 법인은 지난해 11월 제품 출시 이후 마케팅 활동을 이어온 가운데, 최근 산타카타리나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현지 공공 조달 시장 내 공급 채널을 조기에 확보한 셈이다.

 

셀트리온은 브라질에서 옴리클로가 경쟁 바이오시밀러보다 먼저 출시된 '퍼스트무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초기 시장 선점 효과가 큰 만큼, 향후 다른 주정부 입찰에서도 추가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브라질은 중남미 제약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국가다. 인구가 2억1000만명을 넘고, 현지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변 국가로 확산되는 경향이 강해 중남미 사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은 이미 브라질에서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사립 시장 기준으로 혈액암·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트룩시마'는 약 40%,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약 6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남미 전역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허쥬마'와 '트룩시마'가 각각 95%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에콰도르에서는 허쥬마 85%, 트룩시마 84%를 확보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램시마 94%, 허쥬마 83%, 트룩시마 83%의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과테말라와 파라과이에서도 각각 트룩시마 70%, 램시마 50% 수준의 시장 지배력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기존 제품 판매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옴리클로를 비롯한 후속 제품의 브라질 내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이를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중남미는 대표적인 '파머징(Pharmerging)' 시장으로 꼽힌다. 제약 산업이 연평균 약 7% 성장하고 있고, 인구 증가와 의료 인프라 고도화가 맞물리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전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담당장은 "이번 론칭 행사에 참석한 브라질 핵심 의료 관계자들이 옴리클로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나타낸 가운데, 이들과 교류하며 쌓은 네트워크가 향후 처방 확대를 이끌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출시 초반부터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퍼스트무버로서의 강점이 효과적으로 발휘되고 있는 만큼, 브라질에서의 입찰 성과를 더욱 높이는 한편 중남미 전역으로 옴리클로 출시를 확대해 나가면서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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