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를 넘어선 '생활 혁신'…삼성 ‘AI 콤보’ 10만 대 돌파

등록 2025.05.22 14:29:57 수정 2025.05.22 14:29:57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삼전 DA사업부, '비스포크 AI 콤보' 미디어 브리핑 개최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2배 이상 판매" 목표 밝혀
'쾌속코스' 하나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79분이면 가능해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선풍적인 인기

 

【 청년일보 】 삼성전자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된 지 1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가운데, 회사 측은 국내외 시장에서 해당 제품을 2배 이상 판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2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콤보' 미디어 브리핑에서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의류케어개발그룹장(상무)은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전략을 소개했다.

 

성종훈 상무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의 판도를 바꿔놨다"면서 "올해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18kg 건조 용량, 세탁·건조 성능과 효율 등을 두루 갖춘 한층 진화된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한 대의 기기에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처음 출시했고, 올해 3월에는 성능과 편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2025년형 신제품을 선보였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편리함과 공간 효율성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아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되며 30대 직장인부터 60대 시니어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킹 사이즈 이불 빨래까지 가능한 세탁 25kg, 건조 18kg의 국내 유일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 제품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조 용량은 2024년형 제품보다 3kg 늘렸다.

 

삼성전자는 건조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열교환기 크기는 유지하면서 열교환기의 핀(fin)을 기존 대비 더 많이 촘촘하게 배치해 전열면적을 8.5% 확대했다. 

 

전열면적이 넓어지면 세탁물을 통과한 고온다습한 공기의 수분을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건조해진 공기는 다시 드럼 안으로 들어가 세탁물의 수분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건조 효율이 높아진다.

 

건조 알고리즘도 빨래 양에 따라 드럼의 운전 속도와 온도를 최적으로 제어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빨래 양이 적을 때에는 드럼 속도를 낮추고 온도의 상승 속도를 높여 빠르게 건조하고, 빨래 양이 많을 때에는 드럼 속도를 높이고 온도의 상승 속도를 낮춰 균일하게 건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최적화된 공기 흐름을 유도하는 덕트(duct) 시스템도 적용했다. 의류를 통과한 공기가 제품 뒷면에 매립된 덕트를 통해 열교환기로 직접 연결돼 순환하며 건조 효율을 높인다. 덕트를 통해 따뜻한 공기가 드럼 내부 상단뿐 아니라 하단까지 골고루 순환하며, 유실되는 건조용 바람의 양을 줄일 수 있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쾌속 코스'의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단 79분만에 마칠 수 있다. 이는 기존 제품보다 20분 가량 절약할 수 있다.

 

소비전력량도 크게 줄였다. 세탁 시 찬물에서도 빠르고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는 '에코버블'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세탁 시 세탁물 1kg 당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기준보다 45% 낮다.

 

성 상무는 "전열면적 확대, 건조 알고리즘 최적화, 덕트 시스템 적용 등 정교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건조 성능을 높이고 건조시간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세탁기·건조기를 사용하다 보면 옵션도 굉장히 많고 각각 조작 해야 되기 때문에 번거로운 부분이 있었지만,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그런 번거로움이 없다"면서 "직장인들의 경우 퇴근 시간에 맞춰 예약 기능으로 세탁·건조를 끝낸 후 집에 도착해 빨래를 갠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등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을 해소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외 해당 제품 판매량을 2배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총 43여개 국가에서 판매되며 글로벌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영국, 독일 등 30여개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인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판매 지역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벤트(Vent) 방식 건조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북미의 경우 히트펌프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국내와 달리, 약 90%의 가정에서 벤트형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다.

 

벤트 타입은 히터로 공기를 가열해 의류를 건조하고, 옷감에서 배출된 습기를 제품 외부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벤트 타입을 출시하는 등 히트펌프, 벤트 방식을 모두 활용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디자인을 보다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를 위해 초프리미엄 라인업 '인피니트 AI 콤보'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인피니트 AI 콤보'는 정교하고 섬세한 '롱아트 헤어라인' 공법과 빛의 반사를 최적화하는 부드러운 광택감을 살린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돌출 면 없는 '리얼 플랫 디자인'을 통해 일체감 있게 딱 떨어지는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

 

성 상무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세탁기 시장의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서 더 많은 삶,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밸류(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맗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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