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부산의 동쪽과 서쪽을 잇는 지하 대동맥인 ‘만덕센텀고속화도로’가 6년여의 대장정 끝에 문을 열었다.
GS건설은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연결하는 만덕센텀고속화도로가 10일 0시를 기해 공식 개통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도로는 부산 최초의 대심도 지하 고속화도로이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차종의 통행이 가능한 대심도 터널이다. 총연장 9.62km에 왕복 2~4차로 규모로 지어졌으며, 지난 2019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총 7천93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6년 2개월 만에 완공됐다.
특히 이번 공사는 부산 특유의 연약지반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진행돼 기술적 난이도가 높았다. 시공을 맡은 GS건설은 터널 굴착 시 지반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발파 공법인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을 적용했다.
아울러 터널 전 구간에서 지반과 구조물의 변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정밀 변위 계측 시스템을 가동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차단하며 무사히 관통에 성공했다.
도로 개통으로 인한 교통 개선 효과는 획기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40분 이상 걸리던 만덕에서 센텀시티 구간의 이동 시간이 10분대로 대폭 단축된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 구역인 만덕대로와 충렬대로, 센텀시티 일대의 교통 혼잡이 크게 해소되고 물류 이동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민간투자방식(BTO)으로 추진됐다. 시설의 소유권은 준공과 동시에 부산시에 귀속되며, 운영권은 GS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한 부산동서고속화도로(주)가 넘겨받아 향후 40년간 관리 및 운영을 맡는다.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바탕으로 민자도로 분야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앞서 수도권 제1순환 북부구간, 천안~논산 고속도로 등 국내 초기 민자사업을 이끌었으며, 이후 강남순환고속화도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굵직한 사업을 잇달아 수행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이 그동안 축적해 온 풍부한 민자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만덕센텀고속화도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개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참여해 국내외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지난해 1월 사상구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50년 된 노후 기피 시설을 지하화하며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부산신항과 남해고속도로를 잇는 부산신항~김해 고속국도 건설공사(3km 구간, 교량 10개소)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도로 개통의 의의를 높이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부산 내부순환도로망을 완성하는 마지막 연결고리로 시민의 출퇴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교통 혁신 사례”라고 강조하며 "특히 지방권 교통 인프라 투자를 33% 이상 대폭 확대하여 부산을 비롯한 지역 교통혼잡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