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코앞인데"....전국 야구장 '보고·관리부실' 문제 드러나

등록 2025.09.22 14:35:57 수정 2025.09.22 14:35:57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전용기 의원 "국토부, 즉각 전면 재점검 실시해야"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가 NC 다이노스 구장 부착물 낙하 사고를 계기로 실시한 전국 야구장 긴급 안전점검에서 관리 주체들의 심각한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

 

특히 대전시는 '0건'이라는 부실한 자체 보고를 했고, KT 위즈 구장은 전문 안전관리원 없이 운영된 사실이 밝혀지며 안전 점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3개 야구장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한 결과 대전과 KT, 삼성 구장 등 재점검을 진행한 4곳 모두 기존 보고서와 다른 문제점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가장 심각한 사례는 대전시다. 대전시는 지난 6월 1차 자체점검에서 위험 요인이 '0건'이라고 보고했지만, 창원 NC 구장에서의 7월 27일 낙하물 사고 이후 재실시된 자체 긴급 점검에서 17건의 위험 요인이 발견됐다.

 

이후 국토부와 합동 점검에서는 점검 매뉴얼 미준수, 사전조사 미흡 등 구조적 관리 부실 문제가 확인되면서 형식적인 보고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또한, KT 위즈 구장은 자체 안전관리원이 아예 존재하지 않아 전문성이 없는 다른 인력이 안전 관리 업무를 대신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기 의원은 “한국 프로야구의 열기가 사상 유례없이 뜨겁지만,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관리 주체들은 여전히 형식적 점검에 머물러 있다”라며 “국토부 또한 지자체의 자체 결과서만을 믿고 안일하게 대응한 것은 국민 안전을 외면한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이 다가오면서 대규모 관중이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만큼, 국토부는 즉각 전면 재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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