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공급망 협력 강화"...우원식 국회의장,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 면담

등록 2025.12.16 10:10:50 수정 2025.12.16 10:47:46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인프라 넘어 보건·제약 등 미래 산업으로 파트너십 확장
한국 기업 애로사항 해소 위한 코리아 데스크 설치 공감대 형성

 

【 청년일보 】 우원식 국회의장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양국 간 경제 및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의회 차원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고려인이 다수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핵심 광물부터 문화 교류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우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독립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탄질라 나르바예바 상원의장과 회담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순방은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차 이뤄졌다.

 

이날 우 의장은 양기 우즈베키스탄 공원 내 독립기념비에 헌화하며 우즈베키스탄의 독립 정신을 기렸다.

 

그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역사적으로 조국을 위해 많은 희생과 헌신을 한 고려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인연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양국의 역사적 유대감을 강조했다.

 

이어진 나르바예바 상원의장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관계의 격상을 높이 평가했다.

 

우 의장은 "지난 2022년 우즈베키스탄 방문 이후 이번 제3차 한–중앙아 국회의장회의를 계기로 다시 상원의장을 만나게 되어 뜻깊다"며 "1992년 수교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온 양국 관계가 중앙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등 다방면에서 심화·발전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 협력 분야에서는 인프라 구축을 넘어 미래 산업으로의 확장을 제안했다.

 

우 의장은 "철도·공항 등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앞으로 보건·제약·교육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도 양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자원 외교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

 

우 의장은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 상용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작년 6월 체결한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토대로 핵심 광물 및 공급망 관련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나르바예바 의장은 "한국의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은 우즈베키스탄의 개혁·발전 전략에 중요한 자산"이라며 "보건·교육·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의 여지가 크다"고 화답했다.

 

문화 및 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도 주요 의제였다.

 

우 의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한류 중심지로, K-팝·K-드라마·K-푸드 등 K-콘텐츠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과 열기가 매우 높다"며 "2025년 6월 타슈켄트에서 열린 K-팝 월드 페스티벌 지역 예선에 많은 팀이 참여한 것은 양국 간 문화적 연대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현지 한국 기업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도 있었다.

 

우 의장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원활한 정보 소통을 위해 '코리아 데스크'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하자, 나르바예바 의장은 이를 적극 수용해 신속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일정에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최기상·천준호·임미애 의원과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등이 동행해 의회 외교에 힘을 보탰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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