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 공급 지표 '빨간불'…지방 침체 심화

등록 2025.07.31 09:14:04 수정 2025.07.31 09:14:04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상반기 분양 39.6% 감소…수도권 착공도 줄어 공급부족 현실화 우려
악성 미분양 23개월 만에 첫 감소…일반 미분양도 5개월 연속 줄어
서울 아파트 매매 49.8% 급증 '거래 활발'…전월세 월세 비중 61.4%

 

【 청년일보 】 주택 공급지표인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등이 올해 상반기 일제히 감소하면서 주택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시장이 일부 회복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지방 시장의 침체가 심화되면서 전체적인 공급 위축을 이끌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3만8천45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는 22.7% 증가했지만, 지방 인허가는 28.0% 급감했다.

 

착공 또한 상반기 10만3천147가구로 18.9% 감소했으며, 수도권은 8.1%, 지방은 32.8% 줄었다. 다만 6월 한 달간 수도권 착공은 전년 동월 대비 152.1% 급증했다.

 

 

분양 실적은 더욱 저조했다. 상반기 분양 주택은 6만7천96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6% 감소했다. 수도권 분양은 18.4%, 지방은 56.7% 줄었으며, 특히 서울은 6천558가구 분양에 그쳐 20.3% 감소했다.

 

통상 인허가 후 3~5년, 착공 후 2~3년 뒤 입주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2~3년 뒤 수도권 입주 물량 감소와 이에 따른 집값 불안정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준공은 상반기 20만5천611가구로 6.4% 감소했으나, 수도권은 9.2% 증가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준공은 102.9% 급증한 2만9천420가구를 기록했다.

 

 

한편,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기준 2만6천716가구로 전월보다 1.1% 감소하며 2022년 7월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일반 미분양 주택 또한 6만3천734가구로 4.4%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3천838건으로 전월 대비 17.8%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여파로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서울 주택 거래량은 6월 9천91건으로 42.1% 반등했다.

 

전월세 거래는 24만2천305건으로 전월 대비 4.1% 줄었으나,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상반기 누계 기준 61.4%로 전년보다 3.9%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빌라 등 비아파트의 월세 거래 비중은 전국 75.2%, 지방 비아파트는 82.4%의 비중을 차지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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