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서포터즈 8기 박성우 [숭실대학교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4학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8/art_17461753184308_568d24.jpg)
【 청년일보 】 ERP 시스템은 생산, 재고, 회계, 인사 등 다양한 기업 내 자원을 통합해 관리하는 정보시스템이다. 그러나 최근의 ERP는 단순한 통합을 넘어, 예측 분석, 자동화, 실시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기능을 포함한 ‘지능형 ERP’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SAP, Oracle, 더존비즈온, 영림원소프트랩 등 주요 ERP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 ERP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AI 기반 수요 예측, 챗봇을 활용한 고객 응대, ESG 경영 연동 기능 등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기존의 온프레미스 ERP는 설치와 유지 비용이 크고, 유연한 확장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ERP로 전환하고 있으며, SaaS 기반 ERP는 초기 도입비용을 낮추고 보안 및 업데이트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AI 기반 ERP는 머신러닝을 통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예외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 경고를 제공하는 등 업무의 스마트화를 실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가 전년도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여 향후 주문량을 예측하거나, 이상 거래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2026년 CBAM의 도입을 앞두고 많은 기업이 ESG 경영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ERP 시스템에 탄소 배출량 관리, 친환경 원재료 비율 분석, 지속가능성 리포팅 기능이 탑재되고 있다.
특히 국내 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은 최근 생산관리 모듈에 탄소배출 실적 자동 수집 기능을 연계하여 ESG 대응을 체계화하려는 시도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ERP가 단순한 기업 내부 관리 툴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ERP는 초개인화된 사용자 경험과 IoT, SCM, MES 등 외부 시스템과의 연결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공장에서의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ERP에 연동하여 생산량을 조정하거나,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데이터 중심 경영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ERP에 연동되어 회계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거나, 사용자의 질문에 맞는 데이터를 빠르게 조회해주는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ERP는 더 이상 백오피스 전용 시스템이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AI, 클라우드, ESG 등과 융합된 최신 ERP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두에게 디지털 경영의 필수 인프라가 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ERP는 앞으로도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동반자로 성장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8기 박성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