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액상과당이 부추기는 당뇨병, 생활 속 예방법은?

등록 2025.07.27 12:00:00 수정 2025.07.27 12:00:07
청년서포터즈 8기 장윤서 tue40@naver.com

 

【 청년일보 】 최근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2023년 기준 당뇨병 환자는 약 500만명에 이르며, 특히 30~5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수치의 문제를 넘어 심혈관 질환이나 신장 기능 저하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액상과당, 즉 청량음료와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감미료가 당뇨병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액상과당은 간에서 빠르게 지방으로 전환되어 비만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국제 당뇨학회와 다수의 메타분석 연구에서 액상과당 과다 섭취 집단이 정상인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 1.3배 높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따라서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청량음료와 가공식품 등 액상과당이 포함된 식품이 섭취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대신해 물이나 무가당 차, 신선한 과일 등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혈당 조절에 힘써야 한다. 또한, 당뇨병 전단계인 내당능장애를 조기에 발견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정부와 사회 역시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따라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한 식품 표기 제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급식과 어린이집 간식 기준에도 당류 제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액상과당을 비롯한 첨가당이 높은 가공식품에 대해 명확한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해 소비자가 보다 쉽게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 개선 교육, 저당 식단 실습 프로그램, 건강 요리 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더불어 건강한 음식 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 내 무가당 음료 비치, 자동판매기 음료 개선, 당류 저감 식품 개발 지원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적 변화도 추진 중이다.

 

이처럼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 전반의 환경과 정책이 함께 변화할 때, 당뇨병 예방을 위한 실천이 더욱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이뤄질 수 있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장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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