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폭염이 일상이 된 시대, 온열질환 대응 가이드

등록 2025.08.10 10:00:00 수정 2025.08.10 10:00:07
청년서포터즈 8기 이연경 yunkyung515@naver.com

 

【 청년일보 】 2024년 여름, 전국 온열질환자는 3천704명, 이 중 34명이 사망했다. 특히 8월 초 열흘간 환자의 28%가 집중됐다. 기상청은 같은 기간 평균기온이 25.6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8년부터 폭염을 자연 재난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올해도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 기간이 운영되며, 전국 3만여개 무더위 쉼터가 개방됐다. 폭염경보 발령 시 지자체는 야외 근로 제한을 권고하고, 근로자는 ‘작업 중지 요청’을 법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온열질환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지며발생한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고 의식이 흐려지는 응급 상황이며, 열탈진은 탈수로 인해 어지럼증과 구토를 동반한다. 열경련은 근육통이 동반되며, 열실신은 일시적인 의식 상실이 특징이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자,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기본 수칙은 다섯 가지다. 첫째,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을 자주 마실 것, 둘째,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15분 이상 휴식을 취할 것, 셋째, 통풍이 잘 되는 밝은색 옷을 입고 실내 온도는 26도 안팎으로 유지하며, 환기도 자주 할 것, 넷째, 노약자나 아이들은 혼자 두지 말고 수시로 상태를 확인할 것,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폭염경보 시에는 작업 중지 요청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다.

 

주변 사람이 열 탈진이나 열사병 증세를 보일 땐 즉시 그늘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하며, 얼음이나 찬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식혀야 한다. 열사병이 의심되는 경우 즉각 119에 신고하고, 체온을 38도 이하로 낮추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더위는 계속되겠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다. 정확한 정보와 빠른 대응, 나의 권리를 알고 지키는 태도만으로도 우리는 여름을 훨씬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이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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